장종현 총회장, 양병희 준비위원장 함께 소통하며 격려
백석총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대에서 4대에 걸친 후임 목회자들에게는 “원로 목회자의 설립 목적을 구현하는 사역에 힘쓰고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기 위해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장종현 총회장의 권면이 전해졌다.
총회 설립 45주년 준비위 다음세대본부(본부장:공규석 목사)는 지난달 29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다음세대 목회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 이후 목회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교단을 이끌어갈 새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간담회에는 목회를 이어받은 후임 목회자들이 참석해 총회와 학교의 발전을 위한 관심과 섬김도 다짐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총회장 장종현 목사를 비롯해 총회 임원단, 45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와 기념사업 본부장들이 동석해 함께 대화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원로목사를 모시고 있는 후임으로 2대부터 4대 목사까지 다양했다.
강성교회 황빈 목사는 “선배 목사님들이 일구어놓은 교회를 지켜내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 아마도 간담회에 참석한 모든 후임 목사님들이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앞서 교회를 세우고 이끌어온 목사님들에게 더 배우면서 더욱 진하게 목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교회 백명곤 목사는 “백석에서 목회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감사하다. 선배 목사님들이 사랑으로 잘 가르쳐주셔서 목회 현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신학이 지식이나 학문으로 끝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목회를 펼치겠다”고 이야기했다.
부산 성민교회 송우룡 목사는 “어린 나이에 담임을 맡다 보니 크게 고민을 하고 부딪힐 때가 많다. 목회자들이 간담회를 계기로 서로 소통하면서 어떻게 하면 바르게 목회할지 배우고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은혜광성교회 박재신 목사는 “다른 교단에서 백석총회에 가입해 목회하는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외풍으로부터 교회를 잘 막아주어 든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며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우리 총회와 함께 지금부터 잘 준비해 가겠다”고 전했다.
울산 방어진제일교회 최영민 목사는 “지방에서 목회하면서 타교단 목사님들로부터 백석총회에 대한 다양한 관심과 질문을 받고 있다.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 안에서 귀한 역할을 해나고 있음을 느낀다”며 “차세대 목회자들과 교제하면서 교단과 교회를 잘 섬겨 가겠다”고 전했다.
의왕 행복을전하는교회 임종택 목사는 “이번 간담회는 차세대 목회자들을 향한 장종현 총회장님의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총회와 교회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세우는 데 쓰임 받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세대 목회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한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나를 앞세우지 말고 죽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기 위해 자기 십자가를 지면 평화가 올 것”이라며 “미래를 준비하는 목사님이 우리 총회의 기둥이다. 아픔과 설움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기도하며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장 총회장은 “심은 대로 거두게 된다는 가르침을 생각하며 어른들을 잘 섬기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성령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승리하며 목회를 감당하자”고 강조했다.
45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도 선배 목회자들은 사명을 따라 목양에 전념했다. 그 꿈과 비전을 잘 이어받아서 충성스럽게 목회를 감당해주어서 감사하다”면서 “45주년 기념사업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길 바란다. 특히 9월 9일 개최되는 45주년 기념대회에 적극적으로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음세대본부장 공규석 목사는 이날 참석한 목회자들을 위해 깜짝 선물 추첨시간을 마련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본부장 공규석 목사는 “목사님들이 모여 교제하고 위로하는 귀한 간담회였다. 특별히 총회장 장종현 목사님께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목사님들과 의견을 듣고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백석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고 마음을 모아서 미래로 나아가는 총회가 되는 간담회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간담회 이후 점심 만찬을 함께한 차세대 목회자들은 45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백석대 창조관 12층에 개관한 ‘백석역사관’과 백석대 ‘기독교박물관’을 탐방했다. 목회자들은 총회 역사를 돌아보면서 교단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강화할 수 있었다. 총회 차원에서는 이번 차세대 간담회를 기점으로 각 지역별 모임을 비롯해 교단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목회자 모임을 구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는 공규석 목사가 사회를 보고 총회 서기 김동기 목사가 기도, 총회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김진범 부총회장은 “2세대 목사님들은 앞으로 3세대에게 목회지를 잘 넘겨줄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백석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세계선교의 중심 무대에서 사명을 잘 감당하는 목사님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예배는 유지재단 이사장 정영근 목사가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