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교협의회(Asia Mission Association)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22~2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와르 샬론 교회에서 제14차 선교 컨벤션을 가졌다. 컨벤션과 함께 열린 총회에서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가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1973년 고 조동진 목사에 의해 창립된 아시아선교협의회는 KMWA를 비롯해 필리핀선교협의회(PMI), 인도선교협의회(IMA), 방글라데시선교협의회(BMC) 등 아시아 각국 선교협의회의 유일한 협의체다.
이번 대회에는 각 나라 선교협의회 대표들과 함께 미시오 넥서스(Missio Nexus), 중남미의 코미밤(COMIBAM), 아프리카의 마니(MANI) 등 대륙별 선교협의회 대표들도 참석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선교 : 뉴노멀 시대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컨벤션에서는 엔데믹 이후 세계 선교운동의 향방에 대해 깊은 논의와 발제의 시간을 가졌다. 또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4차 로잔대회에 대한 소개와 국제복음주의연맹(WEA) 대표의 ‘세계 선교 운동에서 원주민 역할의 중요성’ 발제도 있었다.
함께 개최된 총회에서는 강대흥 선교사가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성용국 박사(EWA)가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공동회장에는 랄라노 바도이 사무총장(필리핀선교협의회), 이삭 순다라라자 사무총장(인도선교협의회)이 선출돼 함께 아시아 선교를 위해 일하게 됐다.
강대흥 선교사는 취임사에서 “서구 교회의 헌신으로 많은 선교 열매들이 맺고 비서구 교회들이 성장해 부흥했다. 서구 교회 중심의 선교 운동이 주춤하는 이 시기에, 이제는 선교지였던 비서구 교회들이 선교적 역량을 키워 세계 선교 운동에 동참해야 할 시기”라면서 “AMA는 아시아 각 나라의 선교협의회와 더불어 세계선교 운동을 계승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 선교를 위해 헌신한 원로들인 전임 회장 미노루 오쿠야마 박사(일본)와 박기호 박사, 와티 롱쿠마르 박사(인도)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마지막 날인 26일 아침에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고 실천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선교사임을 선포한다’고 천명했다.
내년 9월 열리는 AMA 차기 선교대회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