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위기’의 순간을 맞게 된다. 그 누구도 예외일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위기에 대한 대처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된다.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은 성공을 맛보게 되고, 반대로 위기의 때에 좌절하고 절망하여 무너지는 사람은 처절한 패배를 당하게 된다.
어쩌면 사람에게 있어서 위기 자체는 사실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 위기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위기는 사람에 따라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고, 파멸의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아인슈타인은 한 때 ‘학습 장애아’였다. 이를 이유로 만약 포기하고 주저앉았으면, 인생 낙오자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인생과 사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보통 사람들이 그냥 지나쳐버리는 모든 현상까지도 ‘기적’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했다. 그 결과 ‘상대성 원리’를 발견하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고, 인류 문명에 탁월한 발전을 가져온 인물이 될 수 있었다. 아인슈타인의 위대함은 탁월한 지적 능력 이전에 ‘모든 것이 기적이다’라고 보는 긍정적인 태도에 있었다.
미국의 32대 대통령인 루즈벨트 대통령은 위기의 순간을 비약의 기회로 삼은 대표적인 인물 중의 하나이다. 루즈벨트는 명문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된 후, 뉴욕주 상원 의원, 윌슨 행정부의 해군 차관보, 민주당 대부통령 후보 등으로 승승장구했다. 그의 앞에는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39세의 나이에 소아마비에 걸려, 하반신이 마비되기에 이르렀다. 혼자서는 일어설 수조차 없는 상황이 되었다.
모든 사람들은 루즈벨트의 정치 생명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 동안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루즈벨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했다. 사비를 털어 소아마비 재활센터를 짓고, ‘소아마비 정복’과 ‘정계 복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7년 후, 그는 대중 앞에 서서 연설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모든 사람들의 생각을 뒤엎고 정계에 복귀한 그는 뉴욕주지사를 거쳐 4년 만에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었다.
루즈벨트는 대통령이 된 후, 뉴딜 정책을 통해 경제 대공황을 성공적으로 돌파하고, 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미국 역사상 유래 없는 4선 대통령이 되었다. 루즈벨트는 담대하게 이렇게 외친다.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공포 외에는 두려워할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시련은 모든 사람에게 도전의 기회이고, 위기는 새로운 비약의 출발점이다. 내게 닥치는 역경을 거부하지 말라. 감사하고,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받아들이라. 다음과 같은 로버트 슐러 목사의 말씀을 들어 보라.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 절벽 끝에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더 다가갔습니다. 그랬더니 절벽에 겨우 발을 붙이고 서 있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어 버리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그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 때까지 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벼랑 끝으로 떨어지기 전까지, 우리는 자신이 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위기의 계절에는, 절대절명의 위기의 순간에는 우리에게 숨겨진 놀라우리만치 위대한 잠재 능력이 발휘될 수 있다.
위기는 우리의 가능성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려는 하나님의 계획일 뿐이다. 위기를 감사하라. 위기를 즐거워하라. 위기를 기뻐하라. 위기를 환영하라. 위기의 때에, 승리의 찬가를 부르라. 위기는 언제나 비약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