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유원식)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 위기 다문화 및 외국인 근로자 가정을 지원하는 ‘제1차 외국인 의료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희년의료공제회와 함께 저소득 외국인 근로자의 의료 서비스 환경을 개선해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복음을 전파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지난 26일을 시작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 2,0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협력병원 확대, 응급 의료비 지원, 예배 중심 커뮤니티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이번 사업의 골자다.
주요 사업은 △건강 검진 △무료 진료소 운영 △회원의료비 지원 △응급의료비 지원 등으로 나누어 시행한다. 건강 검진은 대한결핵협회, 한센복지협회 등과 연대하여 5대 검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무료 진료소는 매주 일요일 내과를 포함한 10개 진료 과목을 제공하여 평일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힘든 외국인 근로자의 의료접근성을 돕는다.
또한 건강보험 적용 제외자 중 국내 근로 경험이 있는 경우 일상적 의료비와 응급 의료비를 나누어 최대 5백만 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전국 495개의 병원이 이번 사업에 협력하며 의료비 삭감에 동참하고, 협력 병원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기아대책 전응림 부회장은 “한국에서 겪었을 다양한 어려움을 교회 공동체가 감싸고 이들의 필요를 돕고 기도할 때 육체적 영적 회복이 있을 것”이라며 “230만 다문화 시대에 민족과 인종을 나누지 않는 사회적 통합과 사람을 향한 존중을 계속해서 촘촘히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사옥에서 희년의료공제회와 함께 이주노동가정 의료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긴밀한 상호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