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 교회와 협력 선교 극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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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이민 교회와 협력 선교 극대화를
  • 승인 2004.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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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 이민 교회들과의 협력 선교를 통해 세계복음화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초기 한국교회는 미국, 일본, 만주, 시베리아 등지에서 교포를 위한 이민 선교에 힘썼고, 일제 강점기에는 민족의 안식처, 독립운동의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왔다. 1902년 기독인들의 하와이 이주 역시 이민 목회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다. 일본에서는 한인 유학생 선교운동이 시작돼 1906년 도쿄에 한인 YMCA가 발족되면서 유학생 선교가 활성화되고 교회들이 세워졌다.

지금도 국내 교회와 이민 교회들 간에 유대가 없는 것은 아니다. 1990년대 초 한인 이민 교회 젊은이들과 국내 선교단체 간에 연대가 모색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온 적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외 한인 목회자들과의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국내 몇몇 선교단체들이 이민 교회들과 함께 세계선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세계 선교를 위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교회들을 대거 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민 교회들과의 협력을 통한 세계 선교는 개 교회 차원에서도 폭넓게 추진되고 있다. 모 선교재단은 위성방송을 통해 세계 한민족 이민 교회와 1만2천여 명의 한인 선교사들에게 선교 자료 및 정보 등을 공급해 지역과 국가를 뛰어넘는 네트워크를 형성, 선교 동력화를 이룬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 한인 이민 교회와의 선교 협력이 잘 이뤄진다면 세계복음화는 그만큼 앞당겨질 것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 않다. 협력과 연대가 너무 포괄적으로 진행될 경우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이민 교회 목회자들이 협력 선교에 적극성을 갖게 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있어야 하며, 이민 교회 젊은이들에게 선교 비전을 심어주고 훈련시킬 수 있는 기관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밖에 선교학교 등이 공동 운영, 동역 사역 개발 등도 필요할 것이다. 이제는 협력 선교를 지향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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