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회 여선교회 전국의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회의 미래를 위한 선교적 비전을 다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이정숙) 주최로 제89회 전국대회가 지난 20일 안산 꿈의교회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열린 이번 전국대회에는 4천여 명의 여선교회 회원들이 참석해 연합과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이날 전국대회는 태극기와 전국연합회기와 소속 기관기, 예배 임사자, 11연회와 213 지방기가 동시에 입장하며 개회를 선언했다.
대회사를 전한 이정숙 회장은 “여선교회 126년 역사 앞에 저와 여러분이 서 있다. 4년 만에 회원이 얼굴을 맞대어 감사의 기도와 기쁨의 찬양을 드릴 수 있음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구 생태계의 오염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한국교회는 리더십과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신 하나님을 의지해 감리교회 여성으로서 사명을 믿음으로 감당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여선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강조한 그는 “주님은 우리에게 선교와 봉사의 사명을 맡기셨다. 선교의 지경을 넓혀가는 여선교회, 경계를 넘어 사역을 넓혀가는 여선교회, 한계를 넘어 성장하는 여선교회를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이철 감독회장이 ‘이기는 자(계3:7~13)’라는 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 감독회장은 “빌라델피아 교회는 밖에서 오는 박해와 내부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인내하며 말씀을 지켰다”면서 “오늘 우리가 처한 현실이 비록 녹록지 않을지라도 말씀을 지키고 끝까지 인내할 때 승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부활의 주님이 우리의 소망이 됨을 강조한 그는 “교회 안팎으로 다가오는 많은 시련과 도전 속에 낙심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원한 소망인 천국 복음을 마음에 품고 믿음으로 이길 것을 선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광호 목사(도봉교회 담임)와 백삼현 직전회장(여선교회전국연합회)이 격려사를,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오수철 회장, 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 이성인 회장, 교회학교전국연합회 서준종 회장이 각각 축사를 전했다.
2부 순서에는 CCM 가수 유은성과 ‘기아대책과 함께하는 미션콘서트’가 열렸으며, 김학중 목사(꿈의교회)가 특별강연을 펼쳤다.
한편 이날 선교대회에서는 제89회 전국대회 결의문을 발표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너진 신앙공동체를 다시 세우고 힘써 선교의 지경을 넓히는 여선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결의문에서는 “여선교회는 선교정신을 굳건한 믿음으로 지켜나갈 것을 결의하며,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일에 힘써 선교의 지경을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감리회의 미래인 다음세대를 지원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하고, 사람과 사역의 지경을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