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 불허해야”
상태바
“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 불허해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4.20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퀴어축제조직위, 서울시청 앞 광장 신청서 제출
동성애 반대단체 “음란한 행사 허락해선 안 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올해도 퀴어축제가 개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피어나라 퀴어나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제24회 퀴어축제를 준비 중이다. 현재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는 축제 기간은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이며, 온라인 퀴어퍼레이드, 레인보우 굿즈전, 한국퀴어영화제를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퀴어조직위는 서울광장 잔디광장, 동편광장, 서편광장까지 모두 접수했지만, 같은 날 다른 청소년 문화행사가 신청되어 있고 현재도 이태원 사고 유가족, 장애인 단체 등이 사용하고 있어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계단체와 시민단체가 연대하고 있는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퀴어축제를 위한 서울광장 사용신청을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국민대회 대회장 오정호 목사는 “국격을 떨어뜨리고 다수의 마음에 못을 박는 퀴어행사는 불허하는 것이 맞다. 서울시는 공적인 자리에 음란한 행사가 개최되는 것을 허락해선 안된다”며 강하게 요구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이억주 목사)도 앞서 논평을 내고 “동성애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만의 행사를왜 건강하고 건전한 시민들과 자라나는 자녀들이 보게 돼 피해를 당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언론회는 “서울시 서울광장 사용 및 관리 조례 제1조에는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 공익적 행사 및 집회와 시위의 진행을 위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분명한 의지를 갖고 광장사용 신청을 불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