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00명 이상 어르신에게 건강한 식사 제공
지역 어르신들을 섬기며 부천 성만교회(담임:이찬용 목사)가 운영해온 ‘행복한 식당’이 1주년을 기념해 잔치 한마당을 벌였다. ‘행복한 식당’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점심시간이면 어르신들이 1천원만 내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일년 동안 지역 어르신들에게 위로와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와 성도들은 지난 18일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백만송이장미공원 바로 앞 ‘행복한 식당’에서 어르신들에게 특별식을 대접하며 감사와 기쁨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은 마을 잔치집처럼 더 많은 어르신들이 찾아와 시간을 함께하며 맛있는 음식을 들었다. 이날은 200여명 어르신들이 참석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찬용 목사는 “주님께서 도와주시고 우리 성도들이 자원봉사로 섬겨주었기 때문에 식당을 찾는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선물할 수 있었다”며 “이 시대 외로운 이웃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도록 행복한 식당을 지속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감사를 전했다.
‘행복한 식당’은 교회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일절 표방하지 않은 채 조용히 섬김의 길을 걸어왔다. 성만교회에서도 1Km 이상 떨어져 있다. 이찬용 목사는 시간이 날 때마다 행복한 식당에 들러 어르신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그간 행복한 식당은 성만교회에서 은퇴한 진명자 전도사가 책임을 맡은 가운데 매일 다른 요리사와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을 섬겼다. 매일 100명 이상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진명자 전도사는 “행복한 식당을 날마다 찾아주시는 어르신들이 감사하다. 교회라는 공동체가 있고 여러 지체들이 있어서 일년 동안 섬길 수 있었다. 어르신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봉사자들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고 감사”라고 1주년 소감을 이야기했다.
봉사자 이여미 집사는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셨기 때문에 섬길 수 있었다”며 “빛과 소금을 역할을 감당하라고 하셨던 말씀을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더 사랑하며 섬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봉순 어르신은 “동네에 없던 식당이 생겨서 마냥 좋다. 노인들은 여기에는 밥을 먹으러 오는 것뿐 아니라 서로 이야기하고 싶어 오는 것”이라며 “집에서만 있으면 외로운데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 사람 사는 것 같다. 행복한 식당이 있어서 그저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나눴다.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 텔레비전하고 대화한다는 어르신부터 아파서 입맛이 없는데 행복한식당에만 오면 입맛이 돈다는 어르신까지. 행복한식당 앞에는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커피와 함께 대화하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미소가 매일같이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