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헌신한 설립자에 총회 차원 첫 감사
1978년 9월 11일 방배동 신학교 한 켠에서 시작된 작은 총회가 45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장로교단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 그리고 크신 축복으로 가능했음을 고백합니다. 먼저 우리 주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백석의 45년 역사를 돌아볼 때, 하나님께서 택하여 사용하신 한 분의 영적 지도자가 있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한 소년을 만나 주신 하나님께서 그를 목사로, 교육자로, 탁월한 행정가로 사용하셨습니다. 바로 백석학원과 총회의 설립자이신 장종현 목사님이십니다.
백석총회의 시작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장종현 목사님의 기도와 눈물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아버지와 같이 한량없으시고,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시는 그 사랑은 어머니와 같았습니다. 남들과 같은 학교, 남들과 같은 총회라면 세우지 않겠다는 설립자님의 굳은 신념은 “오직 예수”, “오직 말씀”, “오직 무릎의 기도”로 이어졌고 수많은 그의 후배와 제자들이 백석의 정신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한 그의 평생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설립자님이 주창하신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이성과 지식에 빠져 학문을 우상처럼 섬기는 교만한 시대에 경종을 울렸으며 코람데오의 자세로 돌아가 교회의 본질을 바로 세우는 새로운 개혁의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총회 설립 45주년을 맞아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백석의 후예가 될 것을 다짐하며, 설립자 장종현 목사님께서 하나님 앞에 무릎꿇고 받은 사명을 올곧게 감당해온 거룩한 45년의 사역에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설립자님, 감사합니다.
오늘 백석총회 설립 45주년을 기념하고자 백석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백석인의 날’에 학교와 총회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설립자 장종현 목사님의 성역 45주년을 축하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설립자님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보내온 헌정의 글과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 선언 20주년을 겸하여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집대성한 78편의 논문집, 45년 백석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념 화보집까지 모든 백석인의 마음을 담아 헌정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백석의 45주년은 100년의 미래를 향한 출발입니다. 새로운 도약의 선언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한 청년의 꿈으로부터 시작된 백석총회는 “우리는 꿈을 꾸고 하나님은 이루신다”는 말처럼 놀라운 성취의 역사를 드러내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달려온 45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수고를 아시고 축복하실 것입니다. 설립자 장종현 목사님의 순전한 믿음을 이어받아 저희들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살리는 백석의 역사를 계승해 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번 설립자 장종현 목사님의 성역 45주년을 축하드리며, 이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4월 10일
백석인의 날에 총회원 일동
정영근 증경총회장 낭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