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중심 ‘동성애 반대’ 여론 결집…NCCK 탈퇴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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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중심 ‘동성애 반대’ 여론 결집…NCCK 탈퇴 여부 촉각
  • 정하라
  • 승인 2023.03.28 20: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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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에큐메니칼 진영, 감리회 ‘NCCK 탈퇴’ 논의 이유는?

NCCK 동성애 지지 의혹 제기하며 선긋기 나서
감리교 최소 ‘행정보류’ 결의 땐 상당한 타격 예상

최대 에큐메니칼 진영인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교회협’(이하 NCCK) 탈퇴문제를 심도깊게 논의하는 중이다. 지난해 열린 감리회 제35회 총회에서는 NCCK 탈퇴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총대들의 찬반 논의 끝에 탈퇴 논의는 일단 부결됐지만, NCCK를 탈퇴해야 한다는 총대들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컸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NCCK가 동성애를 옹호하고 ‘차별금지법’을 지지한다는 주장이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지지해온 그간 NCCK의 행보가 자칫 회원 교단으로서 감리회도 동성애를 지지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해 열린 기독교대한감리회 행정총회에서 보수 총대가 교회협 탈퇴안건을 상정하면서 탈퇴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열린 기독교대한감리회 행정총회에서 보수 총대가 교회협 탈퇴안건을 상정하면서 탈퇴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NCCK 이홍정 총무가 감리교의 NCCK 탈퇴 논의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임기 중 총무 사임이라는 전례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최근 이홍정 총무는 탄원서에서 “NCCK 소속 회원 교회 목회자들의 아픔을 때늦은 후회와 함께 통감하며 총무직 사임을 통해 용서를 구한다”면서, 오는 4월 20일 열리는 NCCK 실행위를 마지막으로 총무직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그는 “NCCK 창립 10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NCCK와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향방을 가르게 될 의제를 더 깊은 숙고의 과정을 통해 거쳐 논의해달라”며, 탈퇴 논의를 숙고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향후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문제에 있어서도 NCCK 내부에 대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장기적 연구 과정을 거쳐 한국교회와의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홍정 총무가 사임의 뜻까지 밝히고 나선 것은 감리회 내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행정총회에서 일부 장로총대들이 올린 탈퇴안건은 가까스로 미뤄놓았지만 올해 열릴 입법총회에서 장정 개정안이 올라오거나 연회 차원에서 탈퇴 안건이 올라올 경우 이철 감독회장으로서는 ‘행정보류’ 정도로 총대들을 달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홍정 총무는 감리회의 ‘행정보류’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회원 교단 가운데 가장 큰 두 축이 예장 통합과 감리회이기 때문에 하나의 균형이 무너지면 큰 타격을 피해갈 수 없다. 감리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경우 가까스로 잠재운 예장 통합 내 반동성애 목소리가 다시 커질 우려도 있다. 통합 총회장이 최근 ‘종전선언캠페인’을 전개하려다 교단 안팎의 보수 여론에 밀려 철회한 것도 반 에큐메니칼 정서를 반영하는 사례다.

감리회 내부적으로는 평신도를 중심으로 동성애 반대 여론이 결집하면서 NCCK 탈퇴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감리교인 5명 가운데, 3명 이상이 NCCK 탈퇴를 찬성한다는 설문조사가 발표됐다. 감리회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웨슬리안타임즈>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3일간 교단 목회자 및 평신도 1,207명을 대상으로 NCCK 탈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64.5%가 ‘NCCK 탈퇴’를 지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서는 목회자 중 60.3%가, 평신도는 70.7%가 탈퇴를 찬성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감리회 충청연회에서는 연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동성애’ 옹호 문제로 NCCK와 WCC 탈퇴를 결의했으며, 향후 탈퇴운동에도 적극 나설 것을 피력했다. 감리교회 내 뿌리 깊은 반동성애 정서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감리회 내 개혁인사인 박경양 목사(평화의교회)는 “NCCK 탈퇴를 찬성하는 이들은 동성애가 교회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요소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이것은 매우 부수적인 부분”이라며, “단순히 ‘동성애’에 대한 감정적 반응으로 100년 동안 유지해온 교회의 연합기관을 해체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처사”라는 입장을 전했다.

NCCK는 100년의 역사 속에서 교회연합운동을 비롯해 민주화와 인권운동, 통일운동 등을 주도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CCK의 설립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에큐메니칼 운동에 동참해온, 감리교회가 ‘동성애’ 이슈로 탈퇴를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지난 2020년 미국연합감리교회(UMC)는 동성 결혼과 동성애 성직자 허용 문제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교단을 분립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만큼 동성애 문제는 세계 교회에서도 찬반 여론이 팽팽할 정도로 갈등의 골이 깊은 주제다.

교단 내 한 인사는 “감리교가 진보교단으로 분류되지만, 그만큼 보수와 진보의 스펙트럼도 넓은 편”이라며, “특히 충청권의 장로와 평신도들의 보수적 목소리가 큰데 그만큼 신앙의 순수함과 열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들이 동성애 이슈에 대해 오해하거나 사실관계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대책위를 통해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감리회가 NCCK의 역사성을 무시해서도 안 되고 동성애 문제에 대한 사실관계를왜곡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대책위원회에서 사회적 분위기와 찬반 의견을 조율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열린 총실위에서 감리회는 박정민 감독(충북연회)을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목회자 평신도 동수로 각 3명씩 총 6명의 위원을 선임하기로 했다. 여기에 신학적 입장을 아우를 수 있는 신학자를 추가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위원장을 맡은 박정민 감독은 감리교회 내부에서 진보와 보수의 목소리를 아우를 수 있는 균형적인 인사라는 평가다.

박정민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무엇보다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고 신학적 논의를 거쳐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균형적 입장에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성애’ 이슈로 분열을 겪은 미국연합감리회(UMC)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하나의 감리교회’를 지켜가기 위한 지혜로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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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무오함을 굳게 지키라 2023-03-28 23:40:16
ncck에서 탈퇴하지 못하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겠다고 뭉기적 거리는 것은
다원주의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인데
이번에도 ncck에서 나오시 못하겠다고 방망이질 한다면
감리교단의 수장들과 책임자들은 천벌을 받을 것이다.

예슈와 복음위해 사는 게 아닌
인맥으로 사업하는 삯군에 불과하댜는 증명이니
동성애반대한다면서
ncck에 동의한다는 게 무슨뜻이냐?
두주인을 섬긴는 게 아니면 뭐란 말이냐?

나는 그런 교회는 더는 다니고 싶지 않다. 올해 지켜보겠다

ㅡ 청주 감리교 출석교인

사라류 2023-03-28 20:56:58
탈퇴하라 ncck 동성애 지지하는거냐? 종교 혼합주의 탈퇴하고 회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