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외항선교회가 지난 2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53회 정기총회를 열고 50주년을 맞는 내년 행사를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이사장 김삼환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예배에서는 제5대 이사장 곽선희 목사가 ‘나는 하나님을 믿노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곽 목사는 “한국외항선교회가 더욱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시대의 폭풍을 뚫고 믿음과 선교 공동체로 더욱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9년을 근속한 직전 상임회장 이광선 목사에게 공로패를, 노영상 회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했으며 제3대 이사장 박조준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개회사에서 김삼환 이사장은 “오늘날 세계는 여러 위험 속에 있다. 이런 위기 속에 있는 인류를 향해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을 널리 전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복음화를 위한 전진에 한국외항선교회가 선두에 서자”고 격려했다.
내년 맞이하는 50주년 희년 총회를 위한 계획도 논의됐다. 노영상 회장은 “‘한국외항선교회 50주년사’를 발간하고 50주년 희년 총회와 행사, ‘아프리카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기념 심포지엄, 선교 공모사업에 대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외항선교회는 아프리카 선교를 더 육성하고 전문화하려 한다. 선교회 내 계시는 아프리카 선교사 30명과 함께 이를 활성화하고 전략을 세심히 세워간다면 미래 세계선교에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4년 설립된 한국외항선교회는 현재 5개 대륙에 총 13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이들의 사역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선교지에서 교회 개척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와 신학교 운영, 어린이 돌봄, 청소년 지도자 양성, 병원 설립 등 다양한 사역을 전개한다.
국내에서는 인천, 부산, 군산, 광양, 포항, 평택, 동해, 제주 등 항만에 기항하는 외국 선박의 선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면서 선교 사역을 전개하는 중이다. 아울러 미래 세대에서 선교 열정을 불어넣기 위해 미국에 본부를 둔 영라이프와 협력해 청소년 선교단체를 만들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