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가 밝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질병과 빈곤으로 고통받는 온 세계에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길 기원한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곳곳의 분쟁이 멈추고, 인권과 종교탄압이 사라지길 소망한다.
녹록치 않은 국내외 정세 속에서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비장한 각오와 노력으로 침체를 극복해야 한다.
첫째,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제약 받던 현장예배가 회복되는 상황에서도 온라인 예배를 드리겠다는 교인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예배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둘째, 코로나 사태 등으로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선교 상황에서 이주민선교를 비롯한 군선교, 학원선교, 다음세대 선교 등에 적극 대응하는 새로운 전략이 모색돼야겠다.
셋째, 교회 안팎의 신뢰 하락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신뢰회복의 기대감을 높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넷째, 크게 부각되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에 위기가정 및 고독사 문제와 급증하는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치유사역에서 선도적 역할을 잠 감당해나가야겠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옛것을 벗어나 새로워지는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 된다. 한국교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사회에 정의를 바로 세우고, 사랑과 평화의 조성자 역할을 잘 감당함으로써 신뢰 회복의 기회가 되는 복된 새해를 만들기를 기원한다.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