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복음 위에 서는 감리교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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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복음 위에 서는 감리교회 만들 것”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11.0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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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제35회 행정총회…12개 연회 감독 취임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이철) 제35회 행정총회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광림교회(담임:김정석 감독)에서 개최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5회 행정총회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광림교회에서 개최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5회 행정총회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광림교회에서 개최됐다.(사진:감리회 본부 제공)

이날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이철 감독회장은 “세상의 거센 도전 앞에 교회가 흔들리고 믿음도 흔들릴 수 있지만, 하나님이 주권자이시며,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심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존재해야 할 감리교회가 어느 순간부터 조직과 기관, 직제, 그리고 법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복음의 빛을 밝히는 교회요 기관으로 바꾸지 않으면 교회는 살아 날 길이 없다”며 다시 복음 앞에 서는 감리교회가 될 것을 요청했다.

2년 만에 열린 행정총회에서는 지난 9월 선거를 통해 선출된 12개 연회 감독들이 공식 취임했다. 이들은 취임식을 통해 교단 헌법인 교리와 장정을 준수하고 하나님과 교회 앞에 맡겨진 직무를 최선으로 감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연회 이용원 신임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가는 믿음과 결단”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하나님의 뜻을 펼쳐나가는 축복의 도구로 감리교회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감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취임한 감독은 다음과 같다. △서울연회 이용원 목사 △서울남연회 채성기 목사 △중부연회 김찬호 목사 △경기연회 박장규 목사 △중앙연회 한종우 목사 △동부연회 김영민 목사 △충북연회 박정민 목사 △남부연회 김동현 목사 △충청연회 김성선 목사 △삼남연회 정동준 목사 △호남특별연회 김필수 목사 △미주자치연회 이철윤 목사

이번 총회에서는 기후위기가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기독교대한감리회 2050 탄소중립 선언’을 교단 선언문으로 채택해 눈길을 끌었다. 감리회는 선언문에서 “이 땅의 창조실서를 회복하는 사역에는 무관심했던 지난날의 죄악을 참회한다”며 교단 본부와 각 연회 내 기후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교회 내 창조질서보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구체적 실천사항을 밝혔다.

이러한 선언의 일환으로 이번 총회에서는 환경을 생각하여 비닐봉지 및 플라스틱컵 대신 에코백과 텀블러를 제공했으며 자료집은 최소한으로 인쇄하고, 총대들에게 전자문서를 공유하는 등 ‘에코총회’를 위한 노력을 벌였다. 이밖에 안건으로는 NCCK와 WCC 탈퇴 건을 두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1시간 넘는 논의 끝에 감독회장에 위임하기로 결의하고 모든 회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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