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총회 ‘생명나눔 헌혈운동본부’ 상설화
상태바
백석총회 ‘생명나눔 헌혈운동본부’ 상설화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2.04.13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1일, 대한적십자사와 연중 전국단위 헌혈 참여키로

장종현 총회장 “생명을 살리는 헌혈로 이웃 사랑” 당부
출범 첫 날 백석대학교회·백석예술대 헌혈 동참 줄이어

백석총회는 지난 11일 총회본부에서 생명나눔 헌혈운동본부 출범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총회는 헌혈운동 상설화를 선포했다
백석총회는 지난 11일 총회본부에서 생명나눔 헌혈운동본부 출범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총회는 헌혈운동 상설화를 선포했다

예장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가 ‘생명나눔 헌혈운동’을 상설화하고 7천 교회 150만 성도와 함께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혈액 공급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생명의 위협을 받는 분들이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백석총회가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헌혈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자”고 당부했다.

백석총회는 고난주간이 시작된 지난 11일 총회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 나눔운동의 일환인 ‘생명나눔 헌혈운동본부’ 출범 감사예배를 드렸다. 총회 부서기 김강수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는 ‘내 이웃을 내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십자가에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고 생명을 주신 예수님을 따라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며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 생명의 피를 나누는 헌혈운동으로 생명을 살리고 질병으로 고난받는 이웃들에게 희망을 선물하자”고 말했다.

김진범 부총회장은 본부장 유영삼 목사와 이선대, 백낙천, 박덕수 목사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어진 출범식은 헌혈운동본부장 유영삼 목사가 헌혈운동 상설화 배경을 설명했다. 백석총회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혈액수급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생명나눔 헌혈운동’을 시작했다. 당시 3~6월, 9~12월까지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유 목사는 “헌혈에 참여한 교회들이 좋은 평가를 보내왔고, 매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최근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혈액 수급이 더 어려워졌다는 소식에 백석총회의 상징적인 이웃사랑 나눔운동으로 헌혈본부를 상설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석총회는 지난해 3월 헌혈운동을 선포한 후 전국 62개 거점교회에서 헌혈에 동참했으며, 2,218명이 참여하고 2,044장의 헌혈증을 소아암백혈병 환우 돕기에 기증했다.

유영삼 목사는 “지난해 헌혈에 동참한 교회들은 지역 사회에 이웃사랑과 섬김의 메시지를 전하고 복음전파에 큰 힘을 얻는 전도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외면받는 시대에 대사회적인 기능을 회복하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모범이 되는 백석총회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헌혈운동본부 상설화로 전국의 교회들은 별도의 수고 없이 총회에 연락하면 대한적십자가 혈액원을 통해 헌혈 차량을 배차받을 수 있다. 교회들은 전도지를 제작하고 지역에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며 헌혈의 중요성을 알려나갈 예정이다.

출범식에 참여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윤지영 헌혈진흥팀장은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헌혈 인구가 대폭 감소했다. 어느 때보다 헌혈이 필요한 시기에 백석총회가 헌혈운동본부를 출범해주어 우리 사회에 큰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자는 격리해제 후 4주가 지나야 헌혈이 가능하다.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1500만명의 누적인원이 감염되었고, 이로 인해 헌혈 참여도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다. 윤 팀장은 “지난해에도 백석총회 62개 거점교회에서 꾸준하고 지속적인 헌혈로 큰 도움을 주셨다. 금년에 어려운 시기에 헌혈운동에 적극 나서주심으로 인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다. 생명을 나누고자 하는 분들로 인해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백석총회의 헌혈운동본부 출범이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백석대학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헌혈에 참여했다.
서울백석대학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헌혈에 참여했다.

한편, 운동본부 발족 첫날, 방배역 2번 출구에 위치한 서울백석대학교회 성도와 백석예술대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의 헌혈이 이어졌다.

백석예술대학교 연기과 현승윤 학생은 “군 복무 당시 헌혈을 많이 했다. 헌혈의 집을 일부러 찾아가기 마땅치 않았는데 이렇게 헌혈버스가 와서 헌혈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급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헌혈버스에서는 혈액이 수급되는 즉시 이동차량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등 긴박한 상황도 연출됐다. 남부혈액원 신다은 씨는 “정상적으로 5일 분의 혈액이 있어야 충분한데 지금 3일분 밖에 없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백석총회와 백석예술대학교의 도움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