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MCA전국연맹은 지난달 22일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를 통해 한국Y는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서는 동의하나, 정파적인 권력다툼으로 변질되고 지역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Y는 “중앙정부의 권력집중현상과 전체 인구의 약 47%가 국토의 11.8%의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어 교통 혼잡, 환경파괴, 주택부족, 범죄 증가 등의 각종 사회문제를 유발시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 증가 등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정부 중앙부처, 공공기관, 대기업 본사 등 약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 지방은 낙후되고 깊은 상실감과 박탈감에 빠져 이들 간의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신행정수도 건설은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한 하나의 유효한 정책수단이며, 정부는 이를 위해 행정수도 이전이 갖는 정책적 합의와 효과를 객관적으로 제시, 관련 정보의 충분한 공유를 통해 국민적인 공감을 형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나라를 균형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한국Y는 “이는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돼야 할 국가 대사로 자유롭고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승미기자(smhyun@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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