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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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왜 이러나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2.01.04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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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코로나는 다시 창궐하고 민생경제는 도탄에 빠졌으며 나라는 분열되었다. 이 정부는 적폐청산 하다가 임기가 끝나간다. 정권이 끝나면 지도자가 예외 없이 불행해지는 흑역사의 악순환이 반복될까 불안하다. 남북 대치만이 아닌 남남 갈등은 갈수로 더해지고 있다.

온 나라가 정체성과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김일성 3부자 생일과 조선인민군 창건일 등을 빨간색으로 표시한 통일부 달력 때문에 나라가 시끄럽다. 김일성을 찬양하는 회고록이 버젓이 출판되어 판매되고 있다. 여기가 북한인가?

나라가 왜 이러나? 어디 이뿐인가. 종전선언을 서두르는 국가지도자의 모습은 이해할 수가 없다. 북한은 핵보유국이며, 엄연한 우리의 주적이다. 한국전쟁은 공식적으로 종료되지 않은 휴전상태일 뿐이다.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종전선언은 UN주둔이 해체되고 결국 미군 철수로 이어지게 된다. 핵무장 앞에 우리 스스로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가?

정치, 경제, 안보, 외교는 그 나라의 가장 중요한 핵심가치이다. 그런데 어느 것 하나 건강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 나라가 누구의 정부인지 어쩌다가 나라가 이렇게 되었는지 국민은 불안하기만 하다.

요즘 공수처 사찰 문제로 시끄럽다. 국회의원 84%를 포함한, 비판적 언론인들, 심지어 민간인들의 통신자료까지 사찰한 공수처는 독재정권에서도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다. 약점을 잡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나라가 왜 이러나?

“역사의 사명은 태산같이 무겁고 개인의 야망은 티끌같이 가볍다. 위대한 정치가는 스스로를 버려 국민을 살리고 나라를 구한다. 그것이 바로 정치의 근본이다.”

나침반이 고장난 배처럼 방향을 잃고 기준과 중심이 흔들리는 이 시대에,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한다. 하나님을 다림줄 삼고 기준을 정할 때, 나라도 인생도 흔들리지 않는다(암 7:7~8).

새해는 국운을 결정하는 대선이 있다. 다음세대를 세우고 꿈과 소망이 있는 나라를 설계하고 세워갈 정직하고 비전 있는 지도자가 나오길 기도하자.

우리 마음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시간적 새해는 될 수 있지만 진정한 새해의 출발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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