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교와 구호활동을 논의하기 위한 침례교세계연맹(총회장:김장환목사·이하 BWA) 상임위원회가 지난달 25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시작됐다. 세계 50여개 국에서 한국을 찾은 4백여 명의 대표들은 지난달 25일 주일 지역 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림으로써 일정을 시작했다. 일주일간 계속되는 회의는 국제선교신학과 여성조직, 인권상 수여 위원회, 구제위원회 등 소분과 회의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문제해결위원회를 통해 세계침례교회가 지원할 각국의 문제들이 논의됐다. BWA는 아프리카 내전 지역과 북한 등 인권이 핍박받는 지역에 대한 구호대책을 논의했으며 공산권 선교 방안을 모색했다.
공식 회의에 앞선 지난달 23일에는 덴톤 로츠 사무총장과 김장환 총회장, 침례교 총회장 최창용목사, 극동포럼회장 임경묵장로 등이 김원기 국회의장과 이명박 서울시장을 방문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BWA의 한국개최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27일 화요일에는 초청만찬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표시했다.
침례교세계연맹은 세계 최대 규모인 1억1백만 명의 침례교인의 연합체로 현재 동양인 최초로 김장환목사가 총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 선임되는 새 회장은 오는 2005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1백주년 기념 총회에 노미네이트된다. 한편 BWA 상임위원회는 당초 지난해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사스와 북한 핵문제 등으로 한반도 상황이 악화되자 장소를 브라질로 옮긴 바 있다.
이현주기자(lhj@uc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