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일어나야 한다. 사회 전체가 일상의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고, 성도도 성전 예배와 공동체성의 회복을 위해, 영성과 야성으로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러한 영적 회복을 가능케 하는 원천은, “예수님의 생명운동”이다.
영적으로 무뎌지고 혼탁한 시대에, 백석 교단과 학원이 추구하는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라는 외침은, 신학이 사변화되고 세속화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가는 이 시대를 깨우고 생명을 살리는 제2의 종교개혁이라고 생각된다. 이것은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교회를 살리는 영적 진동을 일으키고 있다.
백석정신의 정체성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은, 7대 실천운동(신앙운동, 신학회복운동, 회개용서운동, 영적생명운동, 하나님나라운동, 나눔운동, 기도성령운동)으로 현장화 되고 있다. 이것은 또 하나의 신학이 아니라 목회의 본질임을 깨닫게 된다. 백석학원 장종현 설립자는 “신학이 교회를 살리기보다 신학이 교회를 쇠퇴시키고 있다”고 했다. 서구교회가 그러했고, 한국교회가 그 전철을 밟고 있다. 그래서 교회의 문제는 목사의 문제이고, 목사의 문제는 신학을 가르치는 교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학자의 문제는 신학교 설립자의 책임이라는 자성의 고백은 가슴을 울린다.
그렇다. 신학의 목적은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고, 가정과 교회를 회복시키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모든 영역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41년간 목회를 하면서, 갈수록 훌륭한 신학자들과 신학생들, 탁월한 설교자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교회 강단은 안타깝게도 복음의 생명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풍요 속의 빈곤이다. 홍수 속에 정작 마실 물은 없는 것처럼, 교회와 신학교, 목회자와 설교는 넘쳐나는데 영적 생명을 살리는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들리지 않는 것이 한국교회의 솔직하고 부끄러운 현실 아닌가?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회복시키는 것은, 지식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오직 예수님의 생명의 복음으로만 가능하다. 십자가 사랑으로 충만할 때, 한국교회의 영적 회복과 우리사회의 거룩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백석정신의 정체성은 이 시대를 깨우고 생명을 살리며 희망을 주는 제2의 종교개혁이다. 교회가 살고 민족이 사는 길은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거룩한 영적 회복이다. 진리만이 우리를 자유케 하신다(요 8:32).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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