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임원 워크숍 열고 ‘소통하는 총회’ 방향성 설정
24일부터 상비부 조직…회전문 인사 없도록 만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44회기가 순항을 시작했다. 총회 제44회기 신임원진은 지난 16일 오전 11시 총회본부 3층 총회장실에서 인수인계식을 갖고 행정과 회계 서류 등 일체를 직전 제43회기 총회 임원진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신임원들은 1박2일 워크숍을 갖고 회기 중 진행할 사업을 정리하고 ‘소통하는 총회’로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 24일부터는 상비부와 위원회 조직 구성이 시작됐다.
지난 16일 44회기 신임원들은 43회기 임원들로부터 업무를 인계받고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흘린 구임원들의 땀방울을 기억하여 더욱 열심히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총회본부에서 열린 신구임원 인수인계식에서는 신임회계 원형득 장로가 기도하고 목사부총회장 김진범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김진범 부총회장은 “43회기 임원들 모두 고생 많이 하셨다. 임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더라도 총회를 위해 기도하고 계속해서 잘 섬겨주고 봉사해주길 부탁드린다”면서 “새로 취임한 신임원들은 한 회기 동안 잘 소통하면서 총회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신구 임원들은 서기, 회계 등에 대한 인수인계 서류에 각각 날인했으며, 입회인으로는 감사위원장 조경석 목사가 참석해 서류에 서명하며 증인으로 섬겼다.
조경석 목사는 격려사에서 “새롭게 임원이 되신 분들에게 축하를 드리며, 훌륭하게 역할을 잘 감당할 것으로 믿고 소망이 있다”면서 “끝까지 수고한 직전 임원들 덕분에 더 견고한 총회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총회를 위해 많이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구임원 인수인계식을 마친 후 44회기 신임원들은 대천 한화콘도로 이동, 17일까지 1박2일간 임원 워크숍을 진행했다. 임원들은 42회기에 발생한 총회 혼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닥치면서 원활한 소통이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하고, 이번 회기 ‘소통’에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기 이승수 목사는 “소통하는 총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총회 구성원들과 대화를 시작한다”며 △상비부장(위원장) 간담회 △장로연합회 간담회 △증경총회장 간담회 △차세대 지도자 간담회 등 회기 중 순차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총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촉구하기로 했다.
장로연합회와는 오는 23일 만나 서로 오해를 풀고 총회 발전을 위한 방향성과 협력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상비부장(위원장) 간담회는 오는 25일 오전에 총회에서 열리며, 같은 날 오후에는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총회 후속조치를 보고할 예정이다. 26일부터 3주 동안 신임원 중심으로 전국노회 순방을 진행하며 총회 설립 45주년의 의미와 사업계획도 홍보할 계획이다.
워크숍에서는 정기총회에서 위임한 헌의안과 기타안건, 예결산을 논의했으며, 오는 5일 열리는 임원회에서 최종 정리 후 실행위에 상정하기로 했다.
새 회기를 이끌어 갈 상비부서 조직도 진행중이다. 지난 24일 감사위원회를 시작으로 부서별 임원 조직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지난 24일 회의를 열고 조경석 목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27일에는 고시위원회와 교육국, 재정국, 경목국, 지역조정위원회가 모였다. 고시위원장에는 최도경 목사가 선임됐으며, 교육국장에는 김태규 목사가 이름을 올렸다. 재정국장에는 윤정식 목사가, 경목국에는 이복연 목사가 임명됐다. 지역조정위원회는 이영주 목사가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승수 목사는 “회전문 인사를 차단하는 총회 결의에 따라 6개 부서 임원이 중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정 상비부에 치우침이 없도록 조직 구성을 완료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부 부서조직회의는 △28일 정보통신위원회와 헌의국, 재판국 △29일 교정선교위원회와 사회특별대책위, 선거관리위원회, 청소년위원회 △30일 기소위원회와 환경과생명위원회, 문화체육국, 군선교국 △10월 1일 규칙국과 정치국, 평신도국 △5일 신학위원회와 이단사이비대책위, 남북위원회, 농어촌국 △6일 NGO위원회와 사회복지위원회, 전도국 △7일 교단발전위원회와 개혁주의생명신학위원회, 헌법위원회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