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평화를 유지한다
상태바
힘이 평화를 유지한다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1.08.10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시민단체 활동가로 위장하고 간첩으로 정치인 60여 명을 포섭하라는 북한 지령을 받고 혈서로 맹세를 하고 대선까지 개입했다고 하니 소름 끼친다. 북한의 한마디에, 국회의원 70여 명이 “한미 연합훈련 연기”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는 나라가 정상적인가? 한미 훈련은 2018년 이후로는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고, ‘PC 가상 전략게임’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한미 연합군이 어떻게 훈련 없이, 전쟁을 치를 수 있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안보 현실이다. 북한의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 북한은 주적일 수밖에 없다. 최고 통수권자의 저자세 대북관은 국민들이 불안하기만 하다.

외교 안보와 경제는 나라를 지탱하는 기둥이다. 이것이 무너지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한순간 사라지고 만다. 안보와 경제는 힘이다. 안보와 경제 문제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고, 보수와 진보가 없다. 국력이 없이 어떻게 평화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 어르신들과 어린 아이들이 힘이 없어서 잘 넘어지듯이, 나라도 힘이 없으면 진정한 평화를 유지할 수 없다. 평화는 강자가 요구할 수 있는 것이지, 약자가 말하는 평화는 구걸이다.

8.15 광복 76주년을 맞이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간절해야 한다. 성도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 난국에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자가 진정한 성도요, 애국자이다.

일제강점기에, 30만밖에 안 되는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하였다. 지금 천만이 넘는 기독교인이 있는데, 신앙의 당찬 야성은 보이지 않고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것만 같다. 살아있는 물고기는 오히려 물결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도인은 소금의 짠맛을 내야 하고, 세상을 향해 거룩한 빛을 비춰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영적으로도 힘이 있어야 한다. 힘이 없으면 원수 마귀에게 공격을 당한다. 성도의 무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다. 예수 이름을 부를 때, 사탄이 도망간다. 그렇다. 하나님만이 힘의 근원이시다. 개인과 가정도, 교회와 나라도 영적으로 건강하고 힘이 있어야 한다.
다니엘이 기도할 때, 하나님이 새 힘을 주셨다(단 10:19). 예레미야가 조국의 앞날을 바라보며 눈물로 기도하고,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민족을 살린 것처럼, 하나님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광복절이 되길 바란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 18: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