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의 사회적 책임 감당 자부심, 소속감도 높아져
총회 ‘생명나눔 헌혈운동’ 4주차에도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다. 3월 29일 시작된 후 총 27개의 거점교회에서 헌혈이 진행됐다.
지난 4월 20일 전주에 위치한 사랑하는우리교회(담임:김중경 목사)를 시작으로 21일 대전한밭제일교회(담임:김종진 목사)와 송촌장로교회(담임:박경배 목사)가 참여했고, 22일 부천 목양교회(담임:이규환 목사), 충남 서산 청강교회(담임:이성환 목사), 25일 부산영락교회(담임:윤성진 목사), 청주영안교회(담임:김만열 목사) 등에서 헌혈운동이 전개됐다.
헌혈 예정일 3주 전부터 성도들에게 광고로 참여를 독려한 서산 청강교회 이성환 목사는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부담감이 있어서 성도들과 기도하면서 관심을 요청했다. 우리 교회 성도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서산 청강교회는 52명이 신청해서 30명이 헌혈에 성공했다.
차량 한 대에 하루 30명 이상 헌혈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대학가 혹은 시내 중심가에 헌혈버스를 세워도 하루 10명도 채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성환 목사는 “대전충남혈액원에서 서산 지역에서 헌혈에 참여했던 시민들에게도 연락하셨고, 우리 교회는 시청에 협조를 구해 도로에 차를 세워 시민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웃들과 헌혈에 대한 대화도 나눌 수 있었고, 교회의 사회 참여 활동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매년 한 번 헌혈을 정기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거점 혈액원에서 매년 8~9월과 1~2월에 피가 가장 모자란다는 말을 듣고 결정한 것이다. 이 목사는 “헌혈할 때 아예 주변 아파트에 홍보해서 지역주민과 피를 나누는 생명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영안교회 성도들도 헌혈에 동참했다. 김만열 목사는 “총회가 전국적으로 헌혈운동을 추진하고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면서 “코로나로 인해서 혈액수급이 부족한 때에 우리 성도들의 헌혈이 위급한 생명을 구하는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천 목양교회 김대용 장로는 “개인 차원에서 헌혈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총회와 교회가 함께 하니까 실천할 수 있었다. 헌혈의 기회를 허락해준 총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총회 생명나눔 헌혈운동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여러 교단이 추진했던 헌혈운동들이 지속성을 갖지 못한 채 상징적 이벤트에 그쳤다면 백석총회의 헌혈은 매일 거점교회를 중심으로 꾸준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은 단기간에 얼마나 많이 하느냐보나 얼마나 꾸준히 혈액이 수급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요즘 같이 어려운 때에 한 곳에서 20~40명씩 성공적인 헌혈을 이루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대전 한밭제일교회는 49명의 신청자 중에서 40명이 헌혈에 성공했다. 통상 50%의 확률로 헌혈에 성공하는데 한밭제일교회는 헌혈 성공률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매일 총회에 출근하다시피하며 헌혈 일정을 확인하고 거점교회와 혈액원의 연결을 돕는 TF팀 진행위원장 유영삼 목사는 “헌혈운동에 함께 동참함으로써 총회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고,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많은 거점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힘껏 헌혈에 나서 주심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헌혈운동은 4월 27일 천안백석대학교회(공규석 목사), 28일 일산 광은교회(김신형 목사), 문막 평화교회(김재호 목사), 청수백석대학교회(이장형 목사), 29일 평택 은실교회(김자연 목사), 30일 안산중앙교회(한승엽 목사), 5월 2일 주일에 영안교회(양병희 목사), 해오름교회(최진수 목사), 전남 광주 이레교회(임규택 목사) 등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