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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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다니세요?
  • 이찬용 목사
  • 승인 2020.06.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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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용 목사의 행복한 목회이야기 - 112

오성재 목사님이라고 고신 측 목사님이신데, 누군가와 5분 이상 있게 되면 반드시 전도하시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어떨 땐 조금 과하다 싶을 때도 있긴 하지만요. 이 분은 전철 안에서 스님을 전도했는데, 그 스님이 고민 끝에 비교종교학을 공부한 후 절에서 나와 “세상에 절대적인 신은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하는 고백을 하게 한 간증도 있으시구요. 보면 볼수록 요즘 같은 세상에 오성재 목사님 같이 전도하는 분은 몇 분 안 되실 거라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목사님이십니다.

그런데 습관의 힘이 무섭다고, 오성재 목사님을 자주 만나고 그분이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샌가 제가 그렇게 복음을 전하고 있음을 보게 됐습니다.

만난 상대와 이런저런 편한 대화가 오고 간 후 기회를 봐서 “교회에 다니세요?” 하고 묻는 겁니다. 반드시 “예수님 믿으세요?”가 아니라 “교회 다니세요?”라고 물어야 그 다음 대화를 이어나가기가 쉽더라구요.

“◯◯◯님 여기 있는 물건 중에 저절로, 자연히 있는 게 있을까요? 책상이요?” 

핸드폰, 넥타이… 등등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보게 하며 자연적으로 스스로 있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만들었음을 인지하게 만듭니다.

그게 설득되면,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물건들도 누군가 만든 사람이 있는데, 사람은 저절로 있다고, 자연히 있다고, 박사라는 사람들이 너희 할아버지가 원숭이라고 말해도 사람들은 받아들이는 게 이상하지 않아요?”라고 묻습니다. 

“‘존재가 있으면 원인이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 물건이 여기 있으면 저절로 있든지, 누군가 만들었든지 둘 중 하나라는 말이구요. 그런데 ◯◯◯님은 사람은 저절로 있다고 생각하세요? 누군가 만들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하며, “이런 사소한 물건 하나도 만든 이가 있는데, 어떻게 사람이 저절로 있을 수 있을까요?” 다시 물어봅니다.

“우리 한글이 여기 있지 않습니까? 누가 만들었나요? 세종대왕이요. 그런데 우리는 세종대왕을 보지 못했습니다. 한글이 있는데 누가 만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없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세종대왕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걸 보지 않고 믿는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은 일주일에 몇 사람이나 5분 이상 같이 있을 기회가 있으신지요?

그분들에게 “교회 다니세요?”라고 몇 번이나 묻고 계신지요? 복음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계속해서 반드시 전해져야 하는 진리입니다.

지금 이 시기에 신천지는 계속해서 전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시기에 전도에 대해 말 못하고 있구요. 신학을 하고 목회자가 된 후, 한국교회를 염려하고, 교회의 미래는 이러저러해야 한다는 말은 하면서도 정작 일 년에 한명도 전도 못하는 벙어리 그리스도인은 아니신지요? 뭣이 중하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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