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용 특화… 규모에 따라 월 1~10만원까지
총회 소속 교회들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QR코드는 개인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코드로, 최근 외부 접촉자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사랑의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안산제일교회 등 주로 대형 교회들이 도입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제 중·소형 규모 교회들도 QR코드 시스템을 비교적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철저하게 출입자를 관리할 수 있으면서도, 종이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
총회와 함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개발한 (주)만나플러스(대표:김성호)는 총회 소속 교회들이 소정의 비용으로 ‘만나앱 전자투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오픈하기로 했다.
교회 규모에 따라 월 1만원에서 10만원으로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할 수 있도록 ‘만나투표’ 앱을 새롭게 개선한 것이다.
김성호 대표는 “백석총회와 함께 만든 전자투표 시스템이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 현장에서 소정의 이용료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다”며 “교회용으로 특화되어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사용방법이 쉽고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출석 교회를 방문하기에 앞서 교인들은 ‘만나투표’ 앱을 다운로드 해서 QR코드로 되어 있는 전자교인증을 다운로드 해두면 된다. 물론 개별 교회들에 대한 정보는 미리 교회 계정으로 등록이 되어야 있어야 한다.
교회 담당자는 교회 관리자로 ‘만나투표’ 시스템에 접속해 교인들이 보여주는 개인 QR코드를 인식하면, 출입 정보가 자동으로 시스템에 저장된다. 교회는 QR코드 인식을 위해 10만원 내외 인식기를 구입할 수 있지만, 기존 사용하던 태블릿PC만으로도 충분하다.
태블릿 PC에 관리자용 ‘만나투표’ 앱을 설치하면 인식기가 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갖지 않은 어르신이나 아동들을 위해서는 QR코드 명찰을 인쇄해서 제공할 수 있다. 평소 인쇄된 QR코드를 성경책 등에 담아 두었다가 교회 입구에서 보여주면 된다.
또 시스템을 이용하면 출석명단을 엑셀 자료로 한 번에 출석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는 암호화 방식으로 저장된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1일 일반 다중시설을 비롯해 교회와 영화관 등에 대해서도 QR코드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 실제 이용하는 데 적잖은 혼선이 발생하기도 했다. (문의:010-3823-2682, 010-9353-9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