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가 지난 5일 세계여성의날(3월 8일)을 앞두고 ‘YWCA 검은 목요일(Thursday in Black)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검은 목요일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미투운동은 끝나지 않았다. 페미사이드를 멈춰라!’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YWCA연합회와 전국 36개 지역 회원 YWCA(거제, 고양, 광주, 광명, 김해, 남양주, 남원, 대구, 대전, 마산, 목포, 부산, 부천, 서귀포, 서울, 성남, 세종, 안산, 안양, 양산, 여수, 울산, 의정부, 익산, 인천, 전주, 진주, 진해, 제주, 창원, 천안, 청주, 춘천, 충주, 통영, 파주)와 전국 51개 YWCA 부속시설에서 참여해 ‘여성폭력 추방’이란 메시지를 전국으로 확대시켰다.
참가자들은 검은 목요일을 상징하는 검정색을 활용한 이미지와 자유로운 한마디를 SNS에 공유하며 여성폭력 문제를 다시금 공론화하고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대중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자 사무실이나 집에서 여성에 대한 어떠한 폭력도 용납할 수 없음을 나타내는 ‘X’자 손 모양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기도 했다.
한국YWCA는 “미투운동으로 권력형 성범죄에 관해 문제 인식이 확산되며 관련 법률이 제정되는 등 사회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데이트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등 여성이기에 겪어야 하는 차별과 폭력, 여성혐오 범죄들이 만연해 있다”면서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범죄는 온라인에서 여성을 향한 폭력의 양상이 더욱 교묘하고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처벌하라’는 당연한 요구는 여전히 무시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편, 한국YWCA는 지난 2018년 3월 8일 여성의 날을 기념해 ‘3.8 여성의 날 기념 YWCA 행진’을 열어 성폭력 피해 고발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정수사와 정부의 근본적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2014년부터는 에큐메니컬 단체들과 함께 여성에 대한 어떤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검은 목요일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