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를 통해 다음세대의 건강한 문화 창출과 신앙정립에 앞장서 온 JBJ바스켓볼클럽(대표:이항범)이 강서침례교회(담임:김경석 목사)와 함께 2박 3일간의 농구캠프를 열었다.
캠프는 ‘넥스트 레벨’이라는 주제로 지난 12일 강서침례교회에서 개막했다. 캠프 첫날 서초 무지개체육관에서는 전 프로농구 선수(전주KCC) 이항범 대표와 함께하는 스킬 트레이닝이 진행됐다. 캠프에 참가한 20여 명의 청소년은 3시간가량 이항범 대표와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농구 기술들을 몸으로 익혔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비기독교인 청소년들의 비율이 줄긴 했어도 여전히 절반가량은 아직 예수를 모르는 아이들이었다. 캠프에는 강서침례교회 청소년부 외에도 사랑빚는교회(담임:이재기 목사)의 고등부 및 청년들도 함께했다. 캠프 관계자는 본래 비기독교인들의 참가 신청이 더 많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날 드리블과 스텝 슈팅 등 농구의 기초부터 실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도 진지한 태도로 수업에 임했다. 이 대표는 스킬 트레이닝 후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키 작은 농구 선수를 연단하시고 증인의 삶을 살게 하셨다"며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믿으며 긍정적인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넥스트 레벨이라는 캠프 주제처럼 농구 기술뿐 아니라 신앙의 영역에서도 아이들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를 바란다”며 “2박 3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스킬 트레이닝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교회로 장소를 옮겨 함께 바비큐 파티를 했으며 저녁 시간에는 예배를 드렸다. 예배에서는 스포츠 선교사로 섬기고 있는 선교한국의 이웅용 목사가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했다. 이밖에 캠프 기간 청소년들은 함께 농구 관련 영화를 시청하고 JBJ 클럽팀과의 친선 경기도 갖는 등 ‘공통된 관심사’를 토대로 다양한 추억을 쌓았다.
교회의 청소년부 담당인 김세창 목사는 “농구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강서침례교회 주일학교의 사역에 공감한 이항범 대표가 적극 지원해준 덕분에 성공적인 캠프가 진행될 수 있었다”며 “평소 담당 교역자들이 가르쳐 주던 것을 넘어 전문가를 통해 수준 높은 농구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강서침례교회는 이미 오랜 기간 매주 수요일 농구 클럽 모임을 진행해 왔다. 이 모임에는 주일학교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역의 믿지 않는 아이들도 참여하고 있다. 유초등부 시절부터 팀을 이뤄 활동해 온 강서침례교회 농구 클럽은 지난 연말 JBJ에서 주최한 제2회 크리스천 농구대회에도 참가해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김 목사는 “최근 농구 인기가 시들한 것이 역설적으로 사역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농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함께 뛸 동료를 찾기도, 경기장을 구하기도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에서 농구 관련 사역을 진행하니 아이들이 모일수 밖에 없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