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후 ‘목회자 영성대회’로 2박 3일간 기도에 집중
화합 분위기 속 박경배 목사는 ‘두 번째 소송’ 또 제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 신년예배 및 시무식이 오는 1월 6일 오전 10시 30분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 열린다.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라는 주제로 2020년을 시작하는 백석총회는 백석학원과 함께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교회와 노회, 나아가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다.
이날 신년예배는 백석대학교 교목부총장 장동민 목사의 사회로 총회 부총회장 정영근 목사가 설교를 전하며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신년사를 발표한다. 축사는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본지 사장)가 전하며, 격려사는 총회유지재단 이사장 박요일 목사가 맡았다.
백석 공동체는 새해를 시작하면서 △민족복음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세계선교를 위해 △총회와 학교, 신문사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신년예배에 이어 ‘백석 목회자 영성대회’가 열린다. 영성대회는 ‘목회자를 위한 부흥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를 주강사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성령충만한 목회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될 예정이다.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목회자는 세상의 지도자와는 다르다”면서 “영적인 일을 분별하고 감당하는 하나님의 종이 되기 위해서 늘 성령충만을 사모하고 무릎 꿇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총회장은 또 “이번 영성대회를 통해 ‘기도하는 총회’, ‘말씀에 순종하는 총회’로 다시 한 번 도약하길 바란다”면서 “서로 사랑하고 용납하며 하나가 되는 예수 생명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목회자 영성대회는 신청접수 2주만에 1,500명의 정원을 훌쩍 넘어섰다. 지금도 참가 신청이 계속되고 있어 영성대회 준비위원회는 오히려 참석자를 줄이는 일에 애쓰고 있다.
바쁜 시간에도 총회에 나와 목회자들에게 일일이 전화하며 참석을 독려한 주감사교회 김강수 목사는 “영성대회 참가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참여 기회를 얻지 못한 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지만 목회 현장에서 함께 기도하며 새해를 준비하면 좋겠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9월 총회 이후 일부 분열세력들에 의해 교단이 혼란했던 가운데 유언비어 등에 속아 교단을 이탈했던 목회자들의 복귀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방안이 지난 24일 임원회에서 다뤄지는 등 긴급한 사안들을 하나씩 해소하면서 2019년을 마무리 하고 있다.
이렇게 총회가 화합하는 가운데 박경배 목사가 총회를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또 제기한 사실이 확인됐다. 총회는 지난 18일 박경배 목사가 제기한 본안인 ‘권징재판무효소송’ 첫 심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경배 목사 측은 최근 법원이 제소기간 초과를 이유로 취소를 확정한 ‘제명결의취소가처분’ 소송을 다시 제기했다고 밝혔다. 박경배 목사는 이날 심리에 참석해 자신이 부총회장으로서 총회장에 출마할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점을 주장하는 등 총회 결의를 어기고 9월 총회 이후 벌써 2건의 사회법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