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로 좋아하는 '만화 코드' 맞춰 전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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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좋아하는 '만화 코드' 맞춰 전도한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10.20 18: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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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조대현 목사 '손바닥 전도만화' 펴내
선교지 언어로 번역해 영혼 구원에 활용 계획
조대현 목사가 펴낸 연령별 손바닥 전도만화 10권.
조대현 목사가 펴낸 연령별 손바닥 전도만화 10권.

만화 작가 조대현 목사(조인교회)가 연령별 전도 대상자를 고려한 10권짜리 손바닥 전도 만화(갓툰)를 펴냈다.

‘손바닥 전도 만화’의 1편 ‘하나님은 너를 이만큼 사랑해’는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는 영유아를 위해 만들어졌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부드러운 그림체, 아기자기한 표현이 돋보인다.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읽어주다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얼마나 귀한 존재로 만드셨는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군인들을 위한 8편 ‘이등병의 편지’는 한 젊은이가 입대 후 훈련소에서부터 갈등을 겪는 내용을 다룬다. 스토리텔링의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마치 ‘4영리 전도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만큼 복음의 핵심을 짧은 시간 안에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도 만화의 마지막 편인 ‘엄마 손은 약손 아기 배는 똥배’는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히 고안됐다. 어르신들이 보기 편하도록 그림체도 글씨도 크게 새겨 넣었다.

복음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편들과 비슷하지만, 대상이 어르신들인 만큼 이들을 위로하고 감사를 전하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 어르신들의 마음을 감동하게 한 뒤 복음을 전하면 그 효과가 더욱 배가되기 때문이다. 조 목사는 “실제 이 만화를 보여드리면서 ‘자녀들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느냐’고 말씀드리면 눈물을 흘리시는 어르신들도 많다”며 “자녀들이 부모님께 읽어드리면 복음을 전하는 것뿐 아니라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장에서 느낀 필요

손바닥 전도 만화 시리즈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조 목사가 지난 십여 년간 집회를 다닌 경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만화설교가 복음을 전하는 도입부이자 마음을 여는 장치로서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조 목사는 회중의 특성을 고려해 만화설교를 하면 효과가 배가 되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만화설교라는 방법은 같을지 몰라도 어떤 만화를 그릴지는 대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가 사역을 하는 현장이 매우 다양하거든요. 어떨 때는 유치원에 가서 만화설교를 하고 군부대에서도 정기적으로 설교를 합니다. 노인대학이나 청소년 집회, 어른 집회도 청중의 특성이 다 다릅니다. 듣는 사람들에게 맞는 설교를 해야 하듯이 전도 만화도 연령별로 차별성을 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조 목사는 “한국교회의 전도지가 ‘4영리’ 이후에 변화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며 “10권짜리 손바닥 전도 만화는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 봐도 재미있어지도록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한 장짜리 전도지는 길에서 버려지기 쉽지만, 책자 형태로 만들어진 만큼 집까지 가져갈 확률도 높다. 그렇게 되면 책자를 받은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돌려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대현 목사가 펴낸 연령별 손바닥 전도만화 10권.
 손바닥 전도만화 끝부분에는 영접기도가 담겨 있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각 권은 20페이지 안팎의 짧은 분량이지만, 복음이 충실하게 담겼고 끝에는 영접 기도문이 삽입돼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러운 전도가 가능하다.

조 목사는 이번 작품을 제작하는데 장장 1년을 쏟아부었다. 군인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직접 현장의 군목과 사병들을 인터뷰했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연도 여러 차례 했다. 적지 않은 수고였지만 그만큼 값어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국내를 넘어 각국 언어로 번역하여 선교 용품으로 쓰이게 될 것도 기대하고 있다.

손바닥 전도 만화는 기독교 서점에는 풀리지 않는다. 대신 후원자들과 직접 연결해서 어려운 교회나 선교지로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조 목사는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할 간단한 만화를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언어를 뛰어넘어 만화라는 도구를 통해 선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판사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나 후원 신청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조대현 만화전 개최

조대현 목사는 이번 전도 만화 출간과 연계해 그간의 만화 사역을 정리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11월 10~30일 극동방송 본사 1층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조 목사의 대표작인 ‘울퉁불퉁 삼총사’가 나온 지 30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시회에서는 대형 두루마리에 그간 조 목사가 그린 작품들을 확대 인쇄해 일반에 선보인다. ‘울퉁불퉁 삼총사’ 외에도 ‘한나엄마’, ‘천로역정’ 등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낮에는 조 목사가 직접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코너도 진행된다. 전시된 작품들은 현장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조대현 목사는 현재 '기독교연합신문'에서 만평을 그리고 있으며 국민일보에서 '시사만평'과 '한나엄마'를 연재했다. 대표작인 '울퉁불퉁 삼총사' 외에도 '하루 만에 꿰뚫는 만화 성경관통' 등 42권의 작품을 발표했다. 백석대 목회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조인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이밖에도 만화와 찬송을 결합한 '만찬 콘서트'를 통해 목회와 전도만화 창작, 찬양사역에 힘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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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란 2019-10-22 06:56:08
출판사 이름ㆍ 홈페이지를 소개해주세요ㆍ
구입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