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레인보우예술단…본선 10개 팀 즐겁게 노래하며 '화합 증진'
국내 거주 이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합창으로 솜씨를 뽐냈다.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이승희·박종철·김성복)이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2019 다문화 이주민 합창경연대회’가 지난 28일 꽃재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레인보우예술단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거주하는 이주민들의 커뮤니티 형성과 고급문화를 통한 교제의 장을 마련하고, 한국사회에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팀을 조직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으로 심사한 예선에는 모두 21개 팀이 참여했으며 그중에 10개 팀이 이날 본선 대회에 참가했다.
본선에 진출한 팀은 △레인보우예술단(밀양아리랑+뱃노래 메들리) △새터민햇빛사랑합창단(나의 잔이 넘치나이다+아름다운나라) △아이드림월드코러스(you raise me up+주 품에 품으소서)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tomorrow) △인도네시아교회(안산, 하늘위에 주님밖에) △포천 어울림 합창단(새나라의어린이+학교종이땡땡땡+어린이행진곡 메들리) △필로새소리단(홀로아리랑) △하모니(엄마야 누나야, 아름다운 나라에서 살자 메들리) △행복메아리(우주자전거) △ TORCH-LIGHT CHOIR (Tambira Jehovah+Winner man) 등이다.
대상을 차지한 레인보우예술단은 대전 빈들교회 부설 지역아동센터 ‘섬나의 집’에 다니는 이주민 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팀이다. 이밖에 새터민햇빛사랑합창단이 최우수상을,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회 심사위원으로는 박주옥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김종홍‧여근하‧라숙경‧정은주 교수(예선)와 문경수‧정선화‧최성환 교수(본선) 등이 참여했다.
대회장 김성복 목사는 “대한민국은 이미 다문화 300만 시대를 앞두고 있는 지금, 다문화 이주민들의 행복한 정착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우리 한교총이 다문화 이주민들이 합창을 통해 교류하고, 새로운 꿈을 꾸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합창대회를 개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참석한 모든 팀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교총 상임회장 윤보환 감독회장 대행(기감)은 “외국에서 이주해온 분들이 우리와 함께 하나님을 알고, 함께 교제하며,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심사위원장 박주옥 교수는 심사평에서 “대회 참가팀들은 평소에 즐겁게 합창단을 운영하면서 모이고 있었다”며 “실력배양과 함께 합창이 주는 장점을 살려 노래하는 다문화 팀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선 진출팀 모두에게 기본 상금 50만원이 전달됐으며, 우수상은 100만원, 최우수상은 300만원, 대상은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대회 실황은 주관 방송사인 CTS기독교TV를 통해 오는 10월 21일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