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카운트다운’…어려울수록 담대한 비결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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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카운트다운’…어려울수록 담대한 비결 ‘큐티’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8.27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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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드림교회 이정현 목사, 신간 ‘수상한 큐티’ 펴내
제자들이 입증하는 ‘큐티의 힘’…우선순위 재정립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수험생들의 마음은 조급해진다. 수험생의 건강한 마음상태를 위한 100일 큐티집이 나와 눈길을 끈다. 

교회교육 분야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교사 베이직’의 저자 이정현 목사(군산드림교회 교회학교 총 디렉터)가 이번에는 수능을 앞둔 입시생들을 위해 100일 큐티집 ‘수상한 큐티’(생명의말씀사)를 펴냈다. 

22년간 교회학교 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해 온 자타공인 ‘교육 전문가’인 이 목사가 임상을 거쳐 책으로 펴낸 ‘수험생 맞춤 큐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왜 시편인가

‘수상한 큐티’는 ‘수험생의 건강한 마음 상태를 위한 100일 큐티’의 준말이다. 수험생들의 영혼이 건강해야 몸도, 마음도, 정신력도 건강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정현 목사가 수험생들에게 특히 ‘시편’을 권하는 이유는 뭘까. 

수천 년 전 이스라엘 땅에서 기록된 시편에는 지금 한국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편은 다윗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겪은 후에 기록됐다. 대한민국의 수험생들은 20살도 채 되지 않은 나이지만 살아온 인생 가운데 가장 어려운 시기를 거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목사는 답답한 수험생의 시기에 시편 묵상을 통해 ‘수험생의 마음을 토닥토닥 어루만져 주시고 새 힘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라고 권한다. 

“시편 자체가 시편 저자들의 엄청난 삶의 경험에서 나온 묵상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을 비롯한 많은 저자들이 어떻게 고통을 이겼는지, 그 과정이 바로 시편의 주 내용입니다. 또한 시편은 장르가 ‘시’이기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들의 마음을 쉽게 터치하게 됩니다. 수험생들의 마음은 하루에도 수없이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러다가 수능과 수시의 시간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더욱더 불안한 마음이 커지게 됩니다. 힘든 상황을 시편 기자들이 어떻게 극복했는지, 묵상을 통해 깨달을 때, 그 불안하고 힘든 마음들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 수험생의 건강한 마음 상태를 위한 100일 큐티집 ‘수상한 큐티’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생명의말씀사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저자 이정현 목사를 비롯해 이 목사의 제자들이 참여해 수능 큐티의 위력을 증언했다.

임상으로 검증된 큐티의 힘

군산드림교회에서는 실제로 수능 100일을 앞두고 고3 학생들끼리 매일 묵상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진행된다. 이제는 교회의 전통이 된 이 모임에서 수험생들은 시편을 바탕으로 큐티를 진행한다. 

수험생들의 경우 대입의 시간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신앙의 우선순위를 놓아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목사는 군산드림교회 수험생들은 오히려 이 시간을 통해 ‘말씀의 회복’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말씀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믿음이 들어가니까, 나중에 입시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학생들이 그리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실패할 때, 절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플랜 B’를 보고 알게 되고, 더 좋은 다른 길을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얻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생명의말씀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에는 이 목사의 제자들이 참여해  수능 큐티의 ‘위력’을 직접 증언했다. 지난해 수능을 보고 현재 대학생이 된 한 제자는 고3때의 큐티로 인해 힘든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참된 삶의 태도를 체득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시편을 묵상하다보니 ‘악인의 길’과 ‘의인의 길’에 대한 내용이 자주 등장하더라고요. 새벽에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묵상했던 그 말씀이 지금껏 잊히지 않고 제 마음에 박힌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삶 속에서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때마다 수험생활을 기억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자세를 잃지 않을 겁니다.”

어른들도 함께 해주세요

수상한큐티는 ‘토닥토닥 수험생 큐티’와 ‘아자아자 수험생 큐티’ 2권으로 구성돼 있다. ‘토닥토닥’과 ‘아자아자’는 수상한 큐티를 각 주제에 따라 재구성한 시편 50일 맞춤 큐티다. 이 목사는 이 책을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뿐 아니라 수험생을 둔 학부모와 교회학교 교사 및 사역자들에게 추천했다. 

“하나님을 붙들고 싶은데 여유가 없는 크리스천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하루에 5분만 투자한다면 충분히 묵상을 할 수 있고, 말씀을 통해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님과 그들을 가르치는 교회 선생님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혼자서 하기보다는 어른들과 함께 할 때 그 효과가 증대됩니다.”

‘수상한큐티’의 저자 이정현 목사는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웨스턴 침례 신학교에서 교육학으로 석사 및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교사 베이직’(생명의말씀사), ‘중고등부, 믿음으로 승부하라’(좋은씨앗), ‘성, 이성교제, 결혼과 혼전 순결’(베다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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