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생명신학은 우리 백석의 건교이념이요, 한국교회에 내놓은 개혁주의신학의 새로운 도전이다. 백석과 개혁주의생명신학은 불가분리의 관계에 놓여 있다.
그러나 동시에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세계교회 미래에 대한 이정표이자 도전이다. 한국교회가 세계적 교회로서의 위상에 서 있는지 오래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세계교회를 위한 구도로 짜여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생명’이 세계사 기독교 발전의 한 획을 이룬다는 사실을 주목한다. 세계교회 거대 시대별에 생명이 현대사의 정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본상을 천명하고 그것이 가지고 있는 기도와의 관계를 규명하고 또 종래 한국교회에서의 기도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그 거대 이미지를 밝혀 개혁주의생명신학과의 원격 접속점을 찾아 개혁주의생명신학이 한국교회의 거대정통으로 서 있을 뿐 아니라 세계 기독교의 참 모습이란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역사 내 신앙을 주제로 한다. 관념적 사변이나 종말론적 천당 지향적 내세신앙의 구도와는 상반되는 형식이다. 이원론적 신앙 구도를 초극하는 것이다. 역사의 문제다. 기독교가 이 현실적 역사적 신앙, 곧 성육신적 신앙의 구조에 달려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탁월한 주장이다.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에 있어서의 이 구호가 바로 그 사실을 통렬하게 찍어 주는 것이다.
한데 개혁주의신학과 개혁주의생명신학은 무엇이 다른가. 종교개혁 ‘5대 솔라’는 현재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능력 있는 신앙의 원리임을 확신한다. 다만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종교개혁자들의 구호를 대변하는데 끝내지 않고 오늘 우리의 현대적 역사적 삶 속에서 이 개혁신학에 체현되고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주제이다.
장종현 총장께서는 1976년 11월 1일 용산구 동자동에 대한복음신학교를 설립하신다. 한데 우리 대학교의 남다른 특징이 하나 눈에 띈다. 설립 당시 처음부터 설립자께서는 대학 설립의 정신과 교육적 이상, 목표, 실천조목들을 천명하고 대내외에 천명 선언하신다. 곧 1976년, 2003년, 2004년, 2006년, 2008년, 같은 해 11월의 일들이다. 그리고 2014년 ‘백석학원 설립정신’, 2017년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문’을 발표하신다.
우리 대학교에는 그 기구조직에서 총장 직속으로 백석정신아카데미총재와 대학혁신위원장 양대 기구가 첫 눈에 뜨인다. 그리고 백석정신아카데미는 백석연수원과 백석연구소가 있는데 매해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을 개최해 창립정신을 확인 다짐하고 발전시키며 그 구현 과정을 점검, 확증해 더욱 강화하는 과정을 밟는다.
이것은 우리 대학교가 처음부터 대학교육을 시대에 따라 특성화했다는 사실로 나타난다. 우리는 지난 각 시대에 우리 대학교가 그 시대에 그 나름대로의 고도의 교육 목표를 수립하고 거기 따른 역사적 사명을 다하여 눈물과 기도로 탑을 쌓아왔다. 초기는 초기대로 다음세대는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다시 말하면 지난 시대의 우리 대학교는 하나님 앞에 다 각각 등거리에 서 있었던 것이다. 전봇대의 높이가 어디에나 일정한 높이인 것과 같다. 우리 대학사를 지난 시대에 우리가 다한 충실한 교육의 시대별로 평가하는 것이 더욱 감격스럽고 자랑스러울 것이다. 우리 대학사를 점진적 상향 발전적 과정으로 판단하지 말고, 각 시대별 독자의 공헌사로 따로 따로 보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백석정신아카데미의 역할은 우리 대학 안에서 엄청난 중요성을 갖고 존재한다. 곧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고등교육기관이 되기 위한 이론과 정책을 연구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행사를 주관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이다. 그리고 그렇게 구현된 교육의 실현은 글로벌 세계에까지 미치도록 한다는 비전이다. 그리고 이 모든 원대한 비전과 실천은 기도에서 비로소 그 원동력이 발동한다.
지상강좌 - 개혁주의생명신학과 기도성령운동 ①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