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학생 생활 및 의식조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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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학생 생활 및 의식조사의 의미
  • 지용근 대표
  • 승인 2017.11.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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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 39

 이번에 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 매우 중요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7 대학생 생활 및 의식조사결과’이다. 매 5년마다 조사하는 것으로 벌써 4회째 조사이다. 최근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변화된 트렌드를 대학생들의 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통계자료이다. 총 1,29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통해 올해 7~8월에 실시했는데 4년제 뿐 아니라 2년제와 3년제 대학까지 망라했고, 석박사까지 조사한 그야말로 2017년 한국 대학생의 자화상을 그린 조사이다.

일반 학생 뿐 아니라 개신교 학생과 특히 선교단체 학생도 보완표본(Boosting Sampling)으로 추가적으로 조사하였다. 이 조사는 5년마다 추적조사를 한 결과이므로 대학생들 특히 크리스천 대학생들의 현 주소 뿐 아니라 미래 예측까지 가능하게 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적인 대학생 선교 전략 수립 뿐 아니라 교회 대학/청년부와 학생 선교단체간의 이상적인 방향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한편으로 교회 청년층을 어떻게 훈련시켜야 할지에 대한 전략서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대학생 관련 통계자료의 인덱스 도출이다. 5년 전 필자가 이 조사를 담당했을 때 당시 한국교회에서는 이상한 말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대학생 중 크리스천 비율이 5%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조사를 해보니 실제 대학생의 크리스천 비율은 17.2%로 나타났다. 한국교회가 숫자를 맹신하는 것이 좋지 않지만 거짓 숫자를 진실처럼 떠벌리는 것은 나쁜 짓이다.

이번 조사에서 크리스천 비율은 전체 15.0%로 나타났다. 5년 전보다 2.2%p 낮아졌다. 이 수치가 앞으로 5년 동안 한국교회의 청년 사역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또 크리스천 대학생 중 교회를 다니는 학생이 71.7%, 다니지 않는 학생이 28.3%였다. 소위 가나안 대학생이 거의 30%에 육박하고 있었다. 이 정도 되면 대학캠퍼스에 기독교가 영향을 미치기란 쉽지 않은 수치이다. 전도하기도 그만큼 쉽지 않다. 이러한 기본 인덱스 수치를 알고 캠퍼스를 이해하고 학생들을 이해해야 한다.

본지에서 깊이있는 분석기사를 내보냈지만 본 조사를 직접 진행한 실무 책임자로서 배경이야기와 결과들의 의미들을 몇 차례에 걸쳐 다뤄보겠다. 모쪼록 이 자료가 한국교회 리더십들에게 청년들을 이해하는데 귀한 자료가 되길 소원하며, 학생들 또한 자신들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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