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성경적 통일론 정립을 위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여정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총회 남북위원회는 2월에 이어 지난 17일 제2차 남북포럼을 개최하고 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 외교통상부 장관 윤영관 장로는 "남북통일을 위해서는 정치적 외교력과 인적통합이라는 두 가지 핵심과제가 존재한다"면서 "과거 독일이 헬무트 콜 총리의 외교력과 20여년간 지속했던 동방정책으로 통일의 구심려을 만들었던 교훈을 기억해야 한다"고 되짚었습니다.
윤 전 장관은 "지난 10년간 남북한 소통창구가 막혀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정치적으로는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중국의 우려를 해소시키면서, 남북한 주민의 화합을 위해 교회가 의미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북한돕기 사역을 꾸준히 전개해온 남서울교회의 화종부 목사는 "교회는 정치에 휩쓸리지 말고 성경에 근거한 통일정책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기독교의 본질은 화평케 하는 것이며 한반도 통일도 화평케 하는 교회의 소명이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화 목사는 "교회가 정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정부가 민간을 협력의 파트너로 여기고 창의성과 자발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산지역에서 통일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세계사랑교회 백경삼 목사는 지역 교회들이 연대해 진행하고 있는 통일사역을 소개하면서 "분열이나 분단이 없는 온전한 샬롬이야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위원회는 앞으로 한 차례 더 포럼을 갖고, 교단의 성경적 통일론을 오는 9월 정기총회에 헌의할 예정입니다. 아이굿뉴스 이인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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