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민주주의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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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민주주의의 승리"
  • 이인창,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12.09 17:34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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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찬성 234표 압도적, 공은 헌법재판소로... 기독교계 "국민의 뜻"
▲ 탄핵안 가결 소식에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다. 최순실 국정농단을 방관하고 관여한 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분노에 여야를 떠나 국회가 적극 반응한 결과다. 이제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국회는 9일 오후 3시 본회의를 개최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상정해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제적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의결정족수 200명을 훌쩍 넘긴 234명이나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56표에 그쳤으며 기권 2표 무효 7표였다.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정서영 목사)은 탄핵결과가 나온 직후 가장 먼저 논평을 발표했다. 대표회장 명의로 발표된 논평에서 한교연은 “박 대통령의 탄핵사유는 국민이 부여한 신임을 배반한 헌법 위반, 민주주의 원리 위반”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대통령의 권한을 국회가 합법적으로 중지시키는 초유의 사태는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닌 국민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불행한 일”이라고 평했다.

한교연은 박 대통령을 향해 “이미 돌아선 국민들의 마음에 또 다른 아집과 불통으로 비쳐지지 않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그간에도 제대로 된 반성을 하지 않았던 대통령을 비판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헌재판결 때까지 여야를 막론하고 이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국회 본연의 소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비상시국대책회의 김상근 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놓았다. 교회협 시국대책위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국민의 승리, 민의의 승리, 촛불의 승리”라고 선언하고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국회 결정을 인용함으로써 국민의 뜻을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래목회포럼 박경배 신임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민주주의 경제정의가 우리 사회에 진일보하리라고 생각한다. 국가 전복을 주도하고, 또 비도덕적 비윤리적인 집단들이 자기 세력을 넓혀가는 일이 되선 안 되며, 교회는 묵묵히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하시도록 해야겠다”고 요청했다.

예수살기 대표 김경호 목사는 “광장의 정치에서 이겼다고 만족하고 주저앉으면 안 된다. 모든 기득권 세력은 촛불의 기세에 몰려 잠시 멈춰있을 뿐 촛불이 약화되는 순간 다시 자기진영을 짜서 나올 것”이라면서 “국민들은 조금 피곤하고 힘들지만 완전히 국민 주권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고삐를 늦춰선 안 된다”고 긴장감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천순복음교회 최성규 원로목사는 “국회가 애국하는 마음으로 결의했다면서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최 목사는 “헌법재판소가 결정하기까지 국민들은 불안해하지 말고 자기 할 일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진짜 국익을 위한다면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가야 하고 화합하고 용서가 필요하다”고 전해 국민적 공감대와는 거리감 있는 주장을 펼쳤다. 다만 최 목사는 본인은 박근혜 정부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며 애국하는 일을 한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김명혁 원로목사는 “종교인들이 염려하면서 얼마 전에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에 불행 중 다행으로 찬성 234표가 나와서 국민의 소리에 국회의원들이 귀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새로운 정치풍토를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국내외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특히 김 원로목사는 대통령 권한을 이양 받게 될 황교안 총리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 목사는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낮은 자세로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 내가 대통령 대행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많은 소리를 들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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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2016-12-11 20:25:12
목사님들 이시여!!! 노예, 포로인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이방인 나라 에스더 여왕처럼, 이집트 요셉 총리처럼 평신도 일꾼을 잘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로마시민권을 사용하는 바울 사도처럼 많은 영혼들을 천국으로, 임마누엘로, 하나님 나라로 만들어 주세요..ㅋㅋㅋ...

권도형 2016-12-11 20:18:58
대학 교수처럼 학문을 연구하고 실험하여 법칙을 만들어 주시던지? 초등학생처럼 떼만 쓰는 시위, 집회만 하시든지?? 알아서 하시기 바랍니다. ㅋㅋㅋ그리고 한 기 총은 무엇을 하나요???

권도형 2016-12-11 19:32:36
박근혜 대통령님과 국회의원님들과 공무원 여러 분과 근로자 분들과 함께 안전한 세월호를 만들어 주세요. 직장을, 사회를 안전하게 쾌적하게 만들어 주세요. 목사님들 = 왕이시여..ㅋㅋㅋ
대한민국 국민이시여.. 저는 지구시민권으로 살면서 영혼구원, 죄인구원, 천국운동을 하겠습니다
저의 소원은, 저의 직업희망은 전도사 되는 것입니다.. 아멘..ㅋㅋㅋ

권도형 2016-12-11 19:12:13
아멘. 죄인, 지옥, 원죄의 저주 상관말고 고돔, 소모라성처럼, 로마시대처럼, 일제시대처럼 화목하게 통합하며 잘 살아보시길 바랍니다. 의 식 주를 해결해 주시길 바랍니다. 잘 살아 보세. 잘 살아 보세..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