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세월호 인양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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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세월호 인양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08.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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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지난달 29일 진도 팽목항에서 기도회 갖고 희생자 가족 위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채영남 목사)가 지난달 29일 팽목항 미수습자 가족 임시숙소를 찾아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위해 기도하고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봉사부와 땅끝노회가 주관해 마련한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한 채영남 총회장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시간은 멈춰서 아직도 2014년 4월 16일이다.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도 아직까지 왜 이런 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는지 규명되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진실이 빠진 껍데기만 인양되지 않도록 기도로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땅끝노회 임원들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을 위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위한 기도’를 제목으로 중보기도로 함께했다.

기도회 후 간담회에서 미수습자 조은화 학생의 엄마 이금희 씨는 희생당한 자식들이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세월호가 온전한 모습으로 인양돼 가족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잊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채 총회장은 지난해 9월 총회장에 선출된 직후 첫 일정으로 안산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하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고, 이후에도 희생자 가족을 초청해 위로하는 등 지속적으로 돌봄을 실천해왔다.

세월호 선체 인양작업은 수개월의 준비 끝에 현재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말 여러번의 실패 끝에 뱃머리 들기 작업에 성공하면서 온전한 선체 인양 가능성에 희망이 커지고 있다.

한편, ‘4·16 세월호 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세월호 특조위)는 지난 6월 30일 특별법 규정에 따라 활동기간이 종료됐지만 유가족들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은 정부가 뒤늦게 특조위원을 임명하고 예산배정을 미루면서 제대로 조사할 수 없도록 방해해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특조위 활동은 연장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YMCA전국연맹 등 기독교계 단체들도 특조위 활동의 연장을 적극 요구하며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진행중인 릴레이 단식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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