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목회자 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결성된 전국여목회자연합회(대표회장:박찬양 목사)가 끈끈한 결속과 뜨거운 기도로 하나가 되고 있으며, 교단 발전의 핵심 중추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1일 총회본부 대회의실에서 7월 월례 예배를 드린 여목협은 성령 안에서 사랑과 겸손으로 하나가 될 것을 다짐했다.
총무 이명옥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에서 상임회장 이기쁨 목사는 “아내이자 어머니로 때로는 며느리로 모든 짐을 지고 걸어가는 가운데서도 목회자의 길을 선택한 것은 영혼구원의 열망 때문이었다”며 “어려운 시간 주님이 없이는 견디기 힘들었다”고 기도로 지난 시간을 고백했다.
설교자로 나선 사무총장 이경욱 목사는 ‘이 시대의 처소에서 주인공으로 살자’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주인공으로 살기 위한 4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이 목사는 “우리 교단 목회자 가운데 20% 정도가 여자다. 여 목사의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사의 자리에 오기까지 굴곡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종적으로 주님만 붙잡으면 모든 어려움을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성경 속 인물 다니엘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존재성을 잃지 말 것 △뜻을 정하고 하나님의 뜻에만 순종할 것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잘 활용할 것 △끊임없이 기도하는 사람이 될 것 등 4가지를 통해 삶의 주인공이 되는 여 목회자가 되기를 당부했다.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200여 여 목회자를 바라보는 총회의 시선은 이미 달라졌다. 이젠 교단 모든 행사에 있어 여목회자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예상한 정치부장 이승수 목사는 축사를 통해 “이젠 여자와 남자를 구분하는 시대는 지났다. 남녀 모두가 나서서 주님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며 “우리 교단의 희망 중 절반은 바로 여목회자에게 있다”고 전했다.
이승수 목사는 또 “먼 미래까지 내다보시는 총회장님의 혜안이 지금의 여성안수 시대를 만들었다”면서 “어려울 때 힘을 모아 기도하는 여 목회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격려사로 나선 교육부장 임요한 목사는 “고진감래라는 말처럼 잘 참고 잘 견뎠다. 하나라는 울타리 속에서 여목회자협의회가 구성된 것을 축하드리고, 성령의 불을 지피며 사는 여 목사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처럼 여러분이 세우신 임원과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가라”고 강조했다.
시종 아멘으로 화답한 여목회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이희순 목사, ‘총회를 위하여’ 권애순 목사, ‘총회산하교회를 위하여’ 서미순 목사, ‘총회 산하교회를 위하여’ 이경숙 목사, ‘총회관 건축을 위하여’ 차분조 목사, ‘전국여목회자를 위하여’ 황정성 목사, 8월 ‘여름수련회를 위하여’ 황학자 목사가 각각 기도했으며, 백석신학원과 신문사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5월 이후 조직과 규약 등을 정비하며 체계를 잡아 나가고 있는 여목회자협의회는 후속 인선을 마치고 임명패를 수여했다. 대표회장 박찬양 목사는 임명패를 전달하며, 여목회자협의회가 전국단위 조직으로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했다.
이경욱 사무총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여목회자들은 월례회로 모여 오는 8월에 열리는 여름수련회 일정과 준비 전반을 논의했다.
여목회자협의회 여름수련회는 오는 8월 18일과 19일 1박2일 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새중앙교회 대부도수양관에서 열린다.
이날 월례회에서는 수련회 진행위원들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전국여목회자연합회, 지난 21일 7월 월례회로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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