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학 있으나 진정한 ‘개혁교회’ 많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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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 있으나 진정한 ‘개혁교회’ 많지 않아”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3.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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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혁주의장로교연구소, ‘제1회 목회와 신학을 위한 개혁주의 포럼’ 개최

개혁신학에 대한 관심과 신학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개혁신학의 본질을 담은 교회들이 많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학과 신앙이 모호해져 가는 현실에서 개혁신학의 귀한 유산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 한국개혁주의장로교연구소는 지난 7일 서울 신반포중앙교회에서 제1회 목회와 신학을 위한 개혁주의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개혁주의장로교연구소(소장:김성봉 목사)는 지난 7일 서울 신반포중앙교회에서 제1회 목회와 신학을 위한 개혁주의 포럼을 ‘한국 장로교회의 현실 인식과 지속 가능한 발전적 대안 제시’를 주제로 개최했다.

이날 ‘개혁신학과 개혁교회 신앙 정체성’을 주제로 발표한 조성재 목사(하늘뜻섬김교회)는 “개혁신학의 교회법적 전통과 신앙고백의 내용이 각 교회에까지 직접적이고도 빠르게 파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개혁신학은 있지만, 개혁교회가 많지 않은 실정”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달리 말하면, 교회는 개혁신학을 표방하지만 이러한 신앙고백을 따라 신앙 정체성이 분명한 교인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개혁교회가 의식화된 신앙을 가지고, 이에 상응하는 만큼 교인들이 양육되어야 한다는 것.

조 목사는 “오늘날 교회의 내적 위기가 성도 개인의 신앙고백이 공교회적 신앙고백서들과 일치하지 못하는 것에 있다”며, “신학과 신앙이 모호해져 가는 가운데 한국 개혁주의 장로교회가 신학과 신앙의 귀한 유산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봉 목사(신반포중앙교회)도 “오늘날 교회가 혼합적이고 공교회적이기보다 개인주의적·개교회적”이라고 지적하고 “개혁교회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조금이라도 좁히는 일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교단적으로는 개혁교회임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개혁교회를 말하면서도 내용상으로는 복음주의 선에 머물고 있거나, 폭이 넓은 복음주의 선에서 겨우 용납될 만한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진정한 개혁교회는 말씀의 바른 선포와 성례의 바른 시행, 그리고 권징의 바른 실시로 교회의 표지가 선명히 드러나야 한다. 또 종교적인 일 뿐 아니라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조언도 전해졌다. 조성재 목사는 “개혁교회가 개혁된 신학뿐만 아니라 개혁된 성도들이 많은 교회를 이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봉 목사는 “개혁교회는 종교적 부패로 말미암아 개혁되지 못했던 교회에서 성경을 따라 바른 신앙이 회복된 역사적 공교회”라며 개혁신학과 참된 공교회의 정신의 회복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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