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을 앞두고, 2년 전 지역교회들이 연합해 만든 한 성탄절 ‘플래시 몹’이 다시금 주목되고 있다. 성탄절의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이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만 125만 건을 훌쩍 넘어섰다.
‘플래시 몹’ 영상은 성탄절을 앞둔 12월 2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작된다. 소란스런 대합실 분위기에 갑자기 한 여성이 등장해 섹소폰으로 캐롤 연주를 시작하고, 곧이어 여행객으로 보이는 다른 여성이 성탄절 찬양을 부른다.
“노~엘, 노~엘 이스라엘 왕이 나셨네”
사람들이 하나 둘씩 조심스럽게 다가와 따라하기 시작한다.
“기쁘다 구주오셨네”, “펠리스 나비다드”가 연이어 불려지자 서울역사 안에 많은 사람들은 손뼉을 치고, 춤을 추며 하나가 된다.
영상은 사람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를 생생하게 담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찬양과 캐롤로 성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도록 이끌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이 작성한 댓글 중에는 “크리스천도 아닌데 눈물이 난다”는 글이 눈에 띈다. 다른 이는 “이런 방법의 선교활동은 몇 백번이고 반갑지만 제발 길 가는데 막 붙잡고 교회나 예수님 언급하지 말길”이라고 적고 있다.
외국인으로 보이는 한 사람은 한국어 가사를 알고 싶은데 누군가 보내줄 있는지 묻고 있다.
특히 이 플래시 몹은 지역교회들이 연합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 보이며, 세상 사람들에게 교회가 다가가야 할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성만교회(부천시), 성안교회(하남시), 고양시(성광교회), 제자교회(서울 상계동), 원천교회(연희동)의 담임목회자들이 뜻을 모으고, 교인들이 서울역까지 찾아와 동참하면서 만들어진 하모니다.
계속해서 돌려봐도 전해지는 감동은 줄지 않는다.
유튜브 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1HpgPtFqw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