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찐빵 속 예수님의 사랑 전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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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김동근 기자) 의정부의 한 중학교. 점심시간이 되니 가사실이 붐비기 시작합니다. 식사를 마친 여러 명의 학생들은 머리 두건과 앞치마를 두른 채 분주하게 손을 움직였습니다. ‘사랑의 찐빵’을 만드는 현장입니다.
이날 금오중학교 동아리활동 시간에는 학부모와 학생 30여 명이 함께 하얀 반죽 속에 팥을 채워 넣었습니다. 어머니들의 가르침 아래 학생들의 손은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하나 둘 동그란 판 안에 채워진 반죽들은 이내 찜통으로 들어갑니다. 15분이 지나면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찐빵이 완성됩니다.
완성된 찐빵은 접시에 담겨 교장실과 교무실로 갑니다. 학생들 교육을 위해 늘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의 노고를 알았으면 한다는 것이 금오중학교의 '찐빵 만들기' 동아리를 지원하는 닮복지재단 곽광희 목사의 바람입니다. 아이들이 손수 만든 찐빵을 받아든 선생님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피어납니다.
작은 상자를 들고 학생들이 나선 곳은 거북마을 경로당. 여기서도 아이들의 발걸음은 환영을 받습니다. 젊은이들의 방문이 드문 양로원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찐빵을 전해드리는 아이들의 마음도 뿌듯합니다.
하얀 찐빵 속 따뜻한 사랑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봅니다.
아이굿뉴스 김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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