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자녀•차세대 지도자 ‘양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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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자녀•차세대 지도자 ‘양육’
  • 승인 2002.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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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관광지 디즈니월드가 있는 올랜도에 RCA교단으로부터 1만 평의 땅을 1달러에 임대 받아 올랜도 충현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면서 선교사 자녀들을 돌보는 일과 차세대 지도자를 키우는 일에 헌신하고 있는 목회자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1993년 CCC 국제본부 선교사로 헌신하여 사역하던 김석원목사. 김목사는 Korean International Mission &Church for Heart Expansion의 약자로 된 김치(KIMCHE)선교회를 설립하고 교회와 선교단체가 협력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치선교회 설립자인 김석원목사는 ꡒ미국에 온 이민 1세로서 미래의 세대들에게 전 세계의 주역으로 일할 수 있는 다리를 남기고 싶었다ꡓ며 취지를 설명했다. 김목사의 이런 사역에 감동을 받은 황성주박사(사랑의봉사단 대표), 정인수목사(CCC 국제본부 동아시아 대표), 정민영목사(위클리프본부 이사) 등 수 명의 국제 선교 지도자들은 이사로 또는 스템으로 돕고 있다.

현재 충현교회와 김치선교회가 자리잡고 있는 약 1만 평의 부지는 20년 전 문을 닫은 교회 부지로, 그 당시에 교회 문을 닫은 후 건물마저 철거되어 황폐해진 빈터를 1996년 하나님께서 김목사에게 허락하셨던 곳.

처음 건축 부지를 받았을 때 기쁨과 넘치는 감격으로 김목사는 선교사 자녀들을 돌보기 위한 기숙사를 건축해, 자녀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선교사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기도로 건축을 시작한 김목사는 황폐한 땅에서 죽음의 고비를 넘겨가며 선교센터를 지어 현재 3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예배실과 훈련센터, 30여 명이 합숙 할 수 있는 기숙사를 갖춘 선교센터를 세우게 됐다.

이런 감동의 소식을 듣고, 한국의 몇몇 헌신자들은 가족과 함께 올랜도에 도착하여 김치선교회에 마련된 미션홈에서 공동체 생활을 시작할 정도다. 김목사는 이들이 사도행전적인 공동체의 모범을 보이며 선교사 자녀 양육과 미래 지도자를 키우는 김치선교회 사역의 ꡐ특공대ꡑ라고 부르고 있다.

김치선교회의 구체적인 사역은 선교사 자녀양육과 젊은이들과 평신도 전문인 지도자 양육 사역인 ELDN사역이다. 이 사역은 CCC 국제본부가 있는 올랜도에 소속된 신학대학원 TOI(The Orlando Institute)와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여름 고신대학생 26명과 GPTI(김태연 박사원장)의 팀 7명이 참여하여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고신대 선교학과는 참가자들에게 실천학점으로 인정할 정도로 김치선교회의 사역 프로그램을 높게 평가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한 고신대와 총신대는 2003년 1월과 2월에 제2, 3 훈련을 받기로 했으며, 김치선교회는 리더십훈련을 위한 패키지 사역으로 며칠 혹은 몇 주간 혹은 학기별, 학년별 프로그램을 CCC 국제본부 사역과 연결하여 추진하고 있다 .

세계적인 관광명소와 CCC 국제본부, 위클리프 미주본부 새종족선교회(NTM), 파이디온 선교회들이 모여 있는 올랜도에 영적 김치의 맛을 내려는 김치선교회를 기대해 본다(www.kimche.org).

한편 김치선교회는 선교사 자녀 양육을 위해 선교사들의 신청과 대리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는 선교헌신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또한 약간의 교사를 모집하고 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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