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임원조직 발대식 및 기자회견’ … 행정, 실무, 자문 그룹 구성
비대위는 지난 8일 오전 총회회관 1층에서 ‘임원조직 발대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이전과는 다른 행보로 전국의 순수한 총회원들의 열망대로 97회 총회를 속회해 총회를 바로 잡는 일에 최선을 다해 그 목표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날 임원을 비롯해 지역실행위원 중심으로 행정과 실무, 자문그룹 등으로 새롭게 개편된 조직을 새롭게 발표했다. 위원장 서창수 목사, 서기 송영식 목사, 부서기 강명호 목사는 연임됐으며, 한인재 목사가 부서기직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회계 진용훈 목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하고, 나기철 목사가 새롭게 회계를 맡게 됐다.
행정그룹 위원장에는 사일환 목사, 실무 그룹 총무단장에는 홍성재 목사, 실무 총무에는 김정호, 한바울 목사가, 자문그룹 자문단장에는 홍성현, 이종철 목사를 선임했으며, 특별행정지원팀(주진만, 김창연 목사)도 새롭게 구성했다. 또한 지역별로 실무부총무와 실행위원들을 조직함으로써 법률, 언론홍보, 미디어 팀 등도 신설했으며, 비상총회 실행 자문위원으로 박순오 목사, 남승찬 장로 등 70여 명을 위촉하기도 했다.
이날 비대위는 ‘기자회견문’ 발표를 통해 “정 총회장의 날치기 파회로 내홍을 겪고 있는 총회를 속회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자”며 ‘비상총회’에 대한 노회별, 지역별 목사와 장로 총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비대위는 “총회 사태에 책임이 있는 총회장과 총무는 전국 교회 앞에 바로 서려는 마음이 전혀 없음을 분명하게 확인했다”며 “총회를 정상화하는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음을 노회 중지를 통해 확인한 만큼 비장한 각오로 비상총회를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대위는 일부 증경총회장, 임원, 실행위원회, 상비부 임원, 총회소식지 발행인 및 편집인 등을 향해 공모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총회장의 불법파회를 두둔 및 지지, 계속 버틸 것을 요구하고 나선 일부 증경총회장들은 후배들로부터 어떤 역사적 판단을 받을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정 총회장이 총회 정책실행위원회를 주도해 가동시키려하고 있다”며 “기존 실행위원이나 새로 추가 선임된 실행위원들은 일체의 사심을 버리고 총회의 거룩성과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앞장서, 실행위 활동을 중단해 추후 총회 정상화의 길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교단 4대 부정의혹에 대한 조사를 핑계 삼아 속회를 거부하는 인사들도 공모자들”이라며 “이는 일부 부정직한 자들의 물타기 수법이다. 총회장의 불법 파회 등을 덮고, 넘어가려는 불순한 세력들이 주장하는 것으로 진정한 개혁이 아님을 알아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혹자는 총회장이 총회 관련 주요 법적인 지위를 확보했다는 이유로 비대위가 요구하는 속회는 어려울 것이며, 총회장이 직무 수행함에 있어 문제가 없으리라고 낙관하지만 이는 비대위 지지를 약화시키려는 속임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대위는 조직 확대 개편으로 이전과는 다른 행보로 전국의 순수한 총회원들을 열망대로 ‘97회 총회’를 속회해 총회를 바로잡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국 총대들의 비상총회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행정부위원장 사일환 목사는 “지금까지 목사의 일이 아니라 독사의 일을 했다”며 총회 산하 모든 교회 성도들에게 부끄러움과 용서를 비는 차원에서 머리를 삭발했다. 사 목사는 “교단의 새로운 100년 역사에 추한 사람으로 남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며 “전국 교회와 성도들 앞에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머리를 숙이고 삭발을 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비대위를 비롯해 전국 노회와 교회들은 지역별로 기도회를 개최하고, 속회에 대한 지지성명을 통해 아직도 들불의 위력과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을 모르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민의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깨닫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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