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은 성경찬송가발행위원회가 청원한 ‘새로운 찬송가 발행의 건’을 부결시켰다.
성경찬송가위원회(위원장:이기창 목사)는 새로운 찬송가를 발행할 경우, 개혁한글판 성경을 넣어 합본 출간하는 것을 결의했다며, 향후 새로운 한글성경을 개발하기 위해 성경 연구위원 7인 구성을 청원했다.
또한 비법인 한국찬송가공회가 새롭게 만든 새찬송가(가칭 연합찬송가) 사용의 건과 향후 찬송가 개발을 위한 찬송가 연구위원 7인 구성에 대한 건도 청원했다.
하지만 이번 총회에서 성경찬송가발행위원회 모든 청원은 결국 폐기됐다. 처음 정준모 총회장은 보고 및 청원 후 총대들의 ‘아니오’라는 강한 반발을 뒤로한 채 안건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후 총대들 앞에 사과하며, 자신의 결정을 번복했다.
정 총회장은 “예장출판사를 위해 찬송가 발행을 허락해 달라는 청원으로 봤다”며 “개혁한글판 성경과 새로운 찬송을 합본 출간하고, 새로운 한글성경을 개발할 경우 전국 교회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통과시켰던 안건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납골당 사업에 181억을 투자했지만 97억만 회수되고 84억 정도의 돈이 손실된 상황이라고 보고한 은급재단납골당문제조사처리위원회는 총회 결의에 따라 관련 인사들에 대한 민ㆍ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했지만 고소인 선정 및 외부 감사비용, 법적 소용 비용 등의 이유로 한계에 도달했다며, 총회 은급 가입자들을 위한 총대들의 현명한 판단을 요구했다.
이에 총대들은 임원들에게 전권을 위임해 9인의 조사처리전권위원회(목사 5명, 장로 4명)를 조직해 다시 철저하게 조사하도록 결정했고, 손실문제를 발생시킨 당사자를 노회가 제대로 치리하지 않을 경우 해당 노회의 총대권을 5년 동안 박탈하고,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민ㆍ형사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합동총회는 WCC대책위원회가 청원한 ‘WCC 부산총회 반대 운동을 위한 2억 원 예산 책정’을 통과시켰다.
GMS 관련 책임자들의 처벌도 ‘화합’을 이유로 1년간 연구 검토하기로 했다. 총대들은 감사보고를 통해 GMS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책임자들을 즉각적으로 처벌할 것을 요구했지만 최근 GMS 새로운 임원진들이 선정된 만큼 자체 감사를 통해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을 수용했다.
정준모 총회장은 “GMS 새 임원진에 개혁 그룹의 목회자들이 대거 들어갔다”며 “총회는 GMS 새 임원회에 이 문제를 맡겨 해결하되, 총회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법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티구호헌금전용문제조사처리위원회(위원장:김연도 목사)가 보고한 ‘아이티 구호금’ 문제는 9인의 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관련 문제를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9인 위원회에게 교회법 기소권과 사회 법정에 고발할 수 있는 전권까지 위임하기로 했다.
특히 시민단체인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에 대해 반대 입장을 강하게 표명하자는 ‘긴급동의안’을 채택해 총회 차원에서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합동은 △종자연의 편파적인 종교 차별 조장을 밝혀내고 방어책을 강구한다 △국가인권위 종자연 연구 용역을 취소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불교의 감정적 종교 차별 주장을 바로잡고 한국 교회 활동 상황을 효과적으로 소개한다 △대대적 서명 활동을 통해 전국 교회와 모든 기독교인의 의식을 굳건히 하고, 대한민국 헌법에 따른 종교의 자유가 효과적으로 지켜져 선교가 장애받지 않도록 생명을 다한다 등의 ‘종자연 결의문’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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