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재단 주최, 농업ㆍ사회공익ㆍ청년 부문 수상
한석준 KBS 아나운서 사회로 시작된 제22회 일가상 시상식은 개회기도에 홍정길 남서울 은혜교회 원로목사가 환영사에 정희경 일가재단 이사장이 축사에는 장태평 마사회 회장이 참여했고 폐회기도는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목사가 맡아 진행했다.
일가재단은 복민주의 이념을 실천해 이 땅 위에 더불어 잘사는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려는 일꾼을 대상으로 매년 9월 첫째주 토요일 농업, 산업, 사회공익, 청년일가 부분에서 시상식을 열고 있다.
올해 일가상 시상식 농업부문에는 흙살림 이태근 회장이 사회공익부문에 샘물호스피스 원주희 선교회 회장이 청년일가 부문에는 쁘스파 바스넷 ECDC 네팔 대표가 각각 선정돼 수상했다.
농업 부문 수상자인 흙살림 이태근 회장은 “그동안 해온 일에 비해 과한 상을 받게 되었다”며 “이 상이 우리나라 농업과 농촌을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회장은 미생물과 유기농법, 친환경농업재배기술 연구 분석 및 개발과 친환경농자재 생산판매 등에 이바지한 공로로 일가상 농업 부문에 선정됐다.
사회공익부문 수상자 샘물호스피스 원주희 회장도 “이번 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를 연단하신다는 생각이 든다”며 “비록 제가 대표로 나왔지만 이 사역을 이루어낸 샘물호스피스 동역자와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일가재단 관계자는 “시회공익부문 선정과 관련 죽음 앞에 누구나 평등하며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헌신하는 일에 앞장서온 점이 인정돼 선정하게 됐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청년일가 상에 선정된 네팔 ECDC 보육원 대표 쁘스파 바스넷 씨는 “부모가 누구고 무슨 일을 했던지 관계없이 제가 가졌던 기회를 함께하는 제소자 자녀가 갖길 원한다”며 “네팔 수감자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달려온 7년간의 꿈에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는 뜻을 나타냈다.
네팔 전역 12개 지역에서 제소자 자녀를 위해 지난 2005년 ECDE 보육원을 설립한 쁘스파 바스넷 씨는 교도소에서 부모와 함께 생활 수밖에 없는 자녀의 미래에 또 다른 길을 열어줬다는 의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1991년 제정된 일가상은 김용기 선생의 개척정신을 기리고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이들을 위해 헌신적 봉사를 한 숨은 일꾼을 대상으로 매년 9월 첫째 주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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