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진리가 바르게 전파되고, 가르쳐지며 심어져서 한국 교회를 더욱 든든한 교회로 만들어 가는 일에 일익을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성경과 사도적 가르침을 고수했던 신앙의 선배들이 보여준 개혁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 강단사역을 성경중심의 사역으로 갱신하겠다는 소박한 목표를 갖고 시작된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서창원 목사, 삼양교회)가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이하 설교연구원)은 한국 교회 강단을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강단으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지녔던 한제호, 윤두혁, 서문강, 서창원 목사 등에 의해 지난 1992년 9월 상도제일교회에서 설립예배를 갖고 출발했다.
서창원 목사는 “당시 대신대 신대원 교수였던 한제호 목사님이 초대원장으로 1997년 은퇴하실 때까지 설교연구원의 초석을 다지는 왕성한 활동을 하셨다”며 “처음 각 지방으로 다니면서 대구와 부산, 광주와 대전 등을 다니며 년 3회의 세미나를 통해 한국 교회에 청교도 사상을 심는 일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신학교에서 목회자들이 설교학을 배우고 졸업하지만 목회 현장인 강단에서 성경을 설교하지 않는 모습 속에서 설교연구원은 이론이 아닌 설교 실습을 통해 성경강론은 이런 것임을 보여주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설교연구원은 보다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영국 교회를 살리는 문서운동을 펼치기 위해 만들어졌던 영국 ‘진리의 깃발사’와 제휴해 지난 1993년 6월부터 ‘진리의 깃발’ 한국판을 격월지로 발간해오고 있다.
서 목사는 “영국의 ‘진리의 깃발’은 철저하게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 그 이후 18세기 대각성운동의 주역들과 같은 개혁신학 전통을 이어가는 신앙인들의 글을 소개하는 책이었다”며 “한국판 ‘진리의 깃발’도 비록 작은 분량의 책이지만 한국 교회 내 유일한 개혁주의 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좋은 신앙지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설교연구원은 매년 전반기에 3일 간 진행되는 ‘정기세미나’와 하반기에 ‘설립기념예배 및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미나 및 강좌에는 외국의 저명한 강사를 초청해 한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성경적인 설교사역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종교다원주의 속에서 올바른 개혁교회를 어떻게 세워갈 것인지에 대한 깊은 도전과 격려를 주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타협하지 않고 초대 교회 이후로 항상 존재해 온 개혁 신학과 신앙의 본질을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경적인 교회를 회복하며, 그 일을 위해 주신 가장 영광스러운 설교사역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편, 설교연구원은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양수리수양관에서 ‘설교사역과 성령’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 목사는 “설교사역은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하심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이번 설립20주년 기념세미나는 성령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개혁주의 입장에서 올바른 성령론을 제시해줌으로써 설교사역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그린빌 장로회신학대학원(Greenville 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 학장인 요셉 파이파(Joseph A. Pipa) 박사가 주 강사로 참여하며, 합신대 오덕교, 김병훈, 이승구 교수를 비롯해 총신대 문병호, 안인섭 교수, 대신대 황봉환 교수, 서문강 목사(중심교회),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강문진 목사(진리교회), 김준범 목사(양의문교회), 서창원 목사 등이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서 목사는 “지난 20년 동안 설교연구원은 한국 교회가 성경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 개혁파 장로교신학연구소를 설립해 장로회 정치와 장로교회의 원리들을 전하는 사역을 전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설립20주년 맞은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장 서창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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