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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의 대중화와 예술적 수준 향상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립합창단이 CCM을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Miracles/미라클’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음반은 이미 잘 알려진 ‘주만 바라볼찌라’, ‘당신을 향한 노래’ 등 주옥같은 CCM 11곡을 담고있다.
국립합창단의 CCM음반 발매가 눈길을 끄는 것은 대중적인 음악으로만 소개된 CCM을 새로운 편곡으로 성가대 합창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는 점이다. 또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로 구성된 국립합창단의 노래 실력이 11곡의 깊이를 더욱 잘 표현한 것도 이 음반의 특징.
첫 곡으로 실린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는 도입부의 코러스가 합창 특유의 장중함을 느끼게 하며 플룻의 선율이 곡의 섬세함을 뒷받침한다.
조환곤의 앨범에 실렸던 ‘방황하는 친구에게’는 원곡의 느낌을 살리고 솔로로 부분을 담당했다.
이밖에 ‘미라클’에는 여성가수의 노래와 빠르고 경쾌한 노래까지 폭넓게 소화해내고 있어 합창에 대한 고정적인 편견을 벗어났다는 평을 얻고있다.
국립합창단은 지난 73년 창단된 이후 매년 4회의 정기연주회와 지역순회연주회를 하고 있으며 르네상스에서부터 현대음악까지 세계 유명합창곡을 모두 무대에 올린 바 있다.
또 최근에 들어서는 우리 고유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고자 합창, 무용, 연극 등을 종합화한 음악극 형태의 창작가극을 실험적으로 공연하기도 했으며 특히 종교음악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이번에 CCM을 합창앨범으로 만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