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이석훈 기자) 학교법인 백석학원이 건학 35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에 걸쳐 공동국제학술대회를 갖고 개혁주의생명신학의 기틀을 확고히 다졌습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회와 한국복음주의신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성경으로 돌아가자’를 주제로 20여 개 대학에서 90여 명의 교수들이 발표 및 좌장과 논평자로 참여했으며, 전국에서 약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과 한국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우리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영을 회복하여 개혁주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0월 마지막 주 종교개혁주간에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칼빈 연구에 독보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미국 칼빈신학대학원의 리처드 멀러 교수와 네덜란드 에릭 필스,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니얼 로우 교수가 주제 강연을 맡았으며, 홍콩과 일본, 필리핀 지역의 교수 들이 각 분과 발표자로 참석했습니다.
리처드 멀러 교수는 ‘칼빈은 칼빈주의자인가?’란 제목의 첫 번째 주제강연을 통해 “칼빈은 그리스도 중심적인 신학을 가르친 반면, 칼빈주의자들의 신학은 신적인 작정에 강조점을 두었으며 결국 그 첫글자로 만들어진 튤립(TULIP) 즉 ‘5대 교리’로 요약되는 엄격한 스콜라적 신학 시스템을 산출하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밖에 구약 신약 역사 조직 윤리 실천 상담 교육 선교 등 총 9개의 분과로 나누어 두 번의 분과 주제 발표와 한 번의 분과 자유 발표가 진행돼 성경으로 돌아가 생명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는 방안들을 분야별로 논의하는 등 실제적인 내용들이 다뤄졌습니다.
특히 이날 개회예배에는 101세를 맞은 방지일 목사가 참석해 축사를 전함으로써 학술대회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방 목사는 “이번 학술대회 참석자들 모두는 성령의 지배를 받아 바울처럼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밝히 증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권고했습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 개회 예배는 김진섭 교수의 사회와 하원 총장의 환영사, 최갑종 교수의 인사말, 장훈태 교수의 기도, 임원택 교수의 광고가 있었으며, 백석합창단의 특송이 있었습니다.
아이굿뉴스 이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