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피해 돌봄 지침서 발간...피해지역에 보급
구제역 피해농가 돌봄을 위한 지침서가 발간됐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이하 한교봉) 농어촌지원사업단(단장:정성진)은 한국기독교농촌목회자연대회의(농목연대)와 함께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에이레네에서 ‘구제역 피해농가 돌봄을 위한 지침서’ 출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정성진 목사는 ‘창조 본연으로 돌아가자’라는 제목으로 “구제역과 조류독감 사태는 죄에 빠진 인간의 폭력적인 자연경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며 “인간은 생태계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가 아니라 자연을 지키는 관리자”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파괴는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오, 죄”라며 “하나님은 청지기로 인간을 세우셨다. 겸손한 관리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발간사를 전한 농목연대 회장 김정운 목사는 “수많은 축산 농민들이 상심하고 낙담해 자살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 책을 통해 피해 입은 축산 농가를 위로하고 육체적, 심리적 고통을 입은 분들을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책은 구제역 확산과 동물보호 문제, 구제역을 통해 본 생태목회, 생명 돌봄과 생명 경시, 구제역 사태의 대안, 구제역 축산농가를 위한 심리적인지지 메뉴얼, 구제역사태 목회자 대응 매뉴얼, 구제역 사태에 따른 한국교회 선언문 등을 담고 있다. 책은 농목연대를 통해 구제역 피해지역 교회에 무료로 보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