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목이 줄고 있다-군목수 감소 ‘현재 3백 1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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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목이 줄고 있다-군목수 감소 ‘현재 3백 10여 명’
  • 승인 2001.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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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선교의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군목이 줄고 있다.

예전에 3백40명이었던 군목 수가 점차 감소하여, 현재 군선교연합회(이사장:곽선희목사)가 밝힌 군목수에 따르면 3백8,9여명 수준이다. 이런 숫자는 불교 90-100명, 천주교 74명 보다 월등히 많지만 군 복음화를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라는 게 군 선교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군목수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런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군 선교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와 연대급 교회에만 파송하고 있는 군목 파송 제도론 군 선교의 적절한 효과를 거두기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다시 말해서, 군목 1명이 3개 내지 5개 교회를 돌보아야만 하는 현 군목 제도론 기대를 걸기엔 무리라는 말이다. 그래서 예장 합동을 비롯한 9개의 군목 파송 교단은 종군 목사 파송(군 선교사)이란 새로운 제도 정착에 투자를 아키지 않고 있다. 이미 1백 여명을 파송한 예장 합동(총회장 김동권목사)은 올해만도 총회에서 3명, 지회에서 10여명의 군 선교사를 파송 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렇게 10개 교단에서 파송된 종군목사만(군 선교사)도 현재 3백 여명에 이른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1천 여개에 이르는 교인 교회를 보살피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9교단이 중심이 되어 총회 차원에서 예비역 군목들을 활용하거나, 군 선교사들을 발굴 훈련하여 군목이 배치되지 않은 군인 교회에 이들을 파송해야 한다 것. 그리고 이들의 생활비를 전적으로 총회가 책임지는 결단을 보여 주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군 선교 관계자의 지적이다.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군선교는 세례운동을 통한 신자확보와 진중교회 건축을 통한 종교시설 확층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진중세례식을 통해 군 입대 장병들에게 세례를 주었고, 1천여 개에 이르는 교회를 건립했다. 이는 지난해 불교가 8만 여명에게 수계를 준 것과 천주교가 1만 여명에게 세례를 준 것을 비교해 월등히 높은 성적이다.

또한 이를 더욱 구체화 시키기 위한 비전2020 실천운동은 기대를 걸기에 충분하다. 즉, 1996년 기준으로 1년에 25만 명의 병사에게 세례를 베풀므로 25년 후에는 숫자적으로 6백25만, 결혼하여 자녀 둘의 가정을 가진다면 최소 2천5백만이 되고 기존 전국민의 25%인 1천2백만 신자를 합하면 2020년에는 75%인 3천7백만명의 기독교 신자국가로 건설하자는 비전2020 운동만이 군 선교의 희망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군선교연합회는 진중세례식 때 세례를 받은 장병을 군 생활 동안 민간교회가 관리해 줌으로서 전역 후 민간교회 정착을 유도하는 정책 시스템을 펼치고 있다.

김대덕목사는 “매년 20만 여명에게 진중세례를 받아도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양육과 관리 프로그램의 부재로 실효를 거두지 못해 여전히 한국교회는 청년들이 없어 허덕이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전국민 75% 복음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군 선교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직까지도 우리의 군 선교 수준이 초코파이 몇 개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군인들의 의식과 변화에 걸 맞는 프로그램 개발이나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등한시 한 채 그저 구태의연하게 내려오는 관습과 전통에 의존한 주먹구구식 군 선교를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군선협의회를 비롯한 교단 군목부와 군 선교 단체들은 21세기의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양질의 목회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현장의 군목들에게 공급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세례받은 군인들을 개 교회에서의 어떻게 관리하는 하느냐에 따라서 군복음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민족복음화의 길을 열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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