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은 문자가 아닌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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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말씀은 문자가 아닌 생명이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0.06.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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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회 ‘제2회 정기학술대회’ 성황
‘생명신학의 성경적 토대’ 주제로…롱맨 교수 강연

개혁주의생명신학회(회장:최갑종)가 주최한 ‘제2회 정기학술대회’가 지난 12일 백석대학교 백석아트홀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성경적 토대 모색’을 주제로 목회자와 신학생, 교수 등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관련기사  특별대담. 생명신학 기획>

개회예배는 최갑종 회장의 사회로 성종현 국제교류이사의 기도, 김의원 고문의 ‘스승과 아비’란 제목의 설교, 사랑의교회 오정현 자문위원의 축사, 임원택 총무이사의 인사 광고, 장종현 대표고문의 축도로 진행됐다.

특별히 오정현 자문위원은 축사에서 “한국이 살려면 한국 교회가 살아야 하고, 목회자가 살아야 하며, 신학교가 살아 있어야 하고, 신학교수가 살아 있어야 하며, 그의 신학이 살아 있어야 한다는 도미노 원리에서 볼 때, 개혁주의생명신학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가장 위대한 신학 체계인 개혁주의에 생명을 불어넣음으로써 개혁주의생명신학은 기도운동과 성령운동에 힘입어 무릎신학과 가슴신학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의원 목사는 설교에서 “일만스승이 있지만 아비는 적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생명은 이론이 아니고 낳는 것이기에 생명을 잉태하는 신학회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제강연은 교수 사역 30년에 미국 개혁신학의 명문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에서 18년간 구약학을 교수하면서 ‘최신 구약개론, 개정판’, ‘성경 이미지 사전’을 비롯한 20여 권의 저술과 27명 이상의 한국 학자를 배출한 트렘퍼 롱맨 박사가 ‘비평적 방법론들의 약속과 함정들-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성경적 토대 놓기’란 제목으로 성경말씀은 문자가 아니요 영이며 생명이요, 세상과 사람에게 생명을 주도록 실천되어야 한다는 본 학회의 주창에 동감하면서, 지금까지 구약연구에 자행되어 온 ‘역사비평’이 초래한 하나님 말씀이 지닌 생명력을 어떻게 파괴해 왔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예리하게 지적하고, 최근 복음주의 노선에서조차 역사비평에 동조하는 잘못을 비판했다.

오찬 후에는 두 개의 논문이 발표됐다. 먼저 본 학회 부회장인 이승구 박사(합신대 조직신학)가 ‘생명에 대한 개혁주의 종말론적 접근’이란 제목의 논고와 학회 감사인 안명준 교수(평택대 조직신학)의 논평이 뒤따른 바, 이승구 박사는 인간의 생명은 창조에서부터 긍정적으로 종말 지향적이었으며, 범죄 타락한 이후 인간은 부정적 종말을 지향하게 되었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신약 성도들은 다시 긍정적인 종말에 참여하게 됐으며, 예수님의 재림에서 이 종말의 극치인 영생을 누릴 것이라는 네 가지 논지를 밝힘으로써 성경신학과 조직신학 입장에서 보는 성경적 토대 모색의 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연구이사인 이정숙 박사(횃불트리니티대 역사신학)는 ‘칼빈의 제네바교회 사역에 나타난 죄와 회개개혁주의생명신학의 토대 모색’이란 제목의 논고와 주도홍 박사(백석대 조직신학)의 논평이 뒤따른 바, 이정숙 박사는 개혁신학의 출발지와 같은 칼빈의 제네바 목회사역에 나타난 ‘죄와 회개에 대한 이해’를 반율법주의나 가톨릭의 고해성사제도를 비판하면서, 종교개혁 전후와 칼빈의 신학 및 제네바의 컨시스토리의 사역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창립총회를 겸한 제1차 정기학술대회가 ‘개혁주의 생명신학’의 의의와 그 중요성에 대한 논의였다면, 이번 대회는 표제가 밝히는 바, 그 ‘성경적 토대’를 구약신학, 조직신학, 역사신학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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