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찬송가에 수록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찬송으로 남아있다. 교회음악의 시조 암브로시우스(Ambrosius, 340-397)보다 약 100년 전에 이미 유명했던 신학자요 교부이었던 클레멘트(Clement)가 작시한 초기시대의 찬송이다. 그런데 문제는 암브로시우스 작품(42장)과 클레멘트의 것 중 거의 가창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유감이다. 때문에 일선목회자들이 이 같은 점을 감안하여 회중들이 모르는 찬송가를 익히고 배워 부르는‘새 찬송 시간'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울 것이다.
·작사자 : 클레멘트(Clement of Alexandria, 150-220) 알렉산드리아 출생이다. 초대교회의 교부로 음악에 매우 조예가 깊은 신학자이었다. 이 찬송시는 당시 알렉산드리아가 문화와 학문의 중심지였으므로 많은 학자들의 철학과 사상이 난립하던 중 그리스도의 진리를 전하기 위하여 클레멘트가 작시했다. 원래 히브리어로 된 이 찬송시를 1849년 덱스더목사가 영역하여 널리 전파되었다.
·작곡자 : 버넷(E. Bunnett, 1834-1923) 영국사람이다. 천부적인 음악성을 타고 난 사람이다. 이미 8세때 성가대원이 되었고, 15세부터 오르간을 익혀 반주자로 22년간 봉직했다. 1869년 켐브리지 대학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평생 지휘 및 반주자로 사랑을 받았다.
·가창요령 : 4/4박자로 된 단순한 찬송이다. 첫 소절부터 mp로 4박자의 강, 약 리듬을 살려 경건하게 부르자. 계속해서 같은 악상으로 노래하고‘이끄시네'에서는‘시'에 붙은 내춰널에 유의하면서 이 부분은 테누토(Tenuto) 곧 음마다 진하게 표출하자. 이어서 ‘승리한 우리 주'는 mf로 승리의 기쁨과 감격으로 소리 높여 찬송하고 ‘그 이름 기리며'는 조금 적게(mp)하면서 부드럽게 노래하자. 그리고 ‘성도들 모여서'는 첫 소절의 악상대로 부르고 마지막 ‘찬양하라'는 차분하고 은혜롭게 고요하게 마치자.
박봉석 교수(천안대 교회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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