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간섭’은 ‘주장’이란 말로
기독교인들의 기도말 중에 “주님이 ‘간섭’해 주옵소서”라고 표현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옳지 않다. <간섭>이라는 말은 “남의 일에 참견(參見)하거나 관계하려고 개입하는 일”을 말하는 것으로서 주님과 우리와의 관계에서 쓰는 말로는 부적합하다. 그 이유는 어떤 일에 <간섭>을 하게 되는 경우에 당사자의 상호관계는 타자(他者)적 관계로 남이 하는 일에 책임은 지지 않고 개입만 하는 것이지만 주님과 신자의 관계는 그와 같은 관계가 아닐 뿐만 아니라 주님은 인간을 포함한 만물의 주관자로서 전 역사를 섭리하시며 점유(占有)하사 만유의 주, 만주의 주로서 다스리신다. 그리고 그의 피값으로 사신 바 되어 대속함을 받은 신자는 주의 “택하신 족속이요 그의 소유된 백성”(벧전2:9)이기 때문에 인간의 한 부분에만 간섭하시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주재하시는 우리의 주관자이며 또한 우리의 전부이시고 우리는 그의 일부로서 성령님의 내적 조명을 통한 그리스도의 본성을 내재화한다. 따라서 주님은 우리의 궁극적인 주인으로서 <간섭>자가 아니라 우리의 <주관>(주장)자로 우리의 목적이 되심을 믿고 그를 구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므로 오늘도 주님은 우리의 주관자이심을 말해야 하고 <주님이 주관하여 주옵소서>라고 고백해야 한다.
<하나님의 몸된 교회>는 <주님의 몸된 교회>로 고쳐 써야 한다.
교인들이나 목회자들 중에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하나님의 몸된 교회>라고 말하는 사례가 있는데 합당하지 않는 표현이다. 본체론적 삼위일체론의 신.인격성을 확대해석하여 응용한다고 해도 성부 하나님께 성육신의 사상과 육화(肉化)된 성자 예수님을 중심한 표